"아들과 집사람 그리고 친구들에게 고맙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 레알 마드리드)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 국제축구연맹(FIFA) 본부에서 열린 시상식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이로써 호날두는 2008년에 이어 2번째로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5년만에 세계최고의 자리를 탈환했다.
FIFA 발롱도르는 'FIFA 올해의 선수상'과 프랑스 축구전문지 프랑스풋볼이 시상하는 '발롱도르'를 통합한 것으로 해마다 최고의 활약을 펼친 축구선수에게 주어진다.

지난해 호날두는 폭발적인 시즌을 보냈다. 호날두는 2013년 스페인프리메라리가에서 38골을 넣었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서는 15골, 코파 델 레이(국왕컵)서는 6골을 기록했다. 국가대표 A매치에서는 10골을 넣으며 한 해 총 69골을 기록했다.
소속팀의 활약을 바탕으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플레이오프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포르투갈을 월드컵 본선에 진출시키기도 했다.
눈물을 흘리며 수상을 기뻐한 그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다"면서 "우선 레알 마드리드와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함께 뛴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그들의 활약이 없었다면 오늘과 같은 영광은 없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들을 시상대로 불러 올린 호날두는 "내 아들과 집사람 그리고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정말 대단하다. 나를 사랑해준 모든 분들께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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