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5년만의 발롱도르 '탈환'... 펠레, 특별상(종합)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1.14 04: 17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 레알 마드리드)가 5년만에 FIFA 발롱도르를 탈환했다. 그리고 '축구황제' 펠레(브라질)은 특별상을 수상했다.
호날두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 국제축구연맹(FIFA) 본부에서 열린 시상식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이로써 호날두는 2008년에 이어 2번째로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5년만에 세계최고의 자리를 탈환했다.
FIFA 발롱도르는 'FIFA 올해의 선수상'과 프랑스 축구전문지 프랑스풋볼이 시상하는 '발롱도르'를 통합한 것으로 해마다 최고의 활약을 펼친 축구선수에게 주어진다.

지난해 호날두는 폭발적인 시즌을 보냈다. 호날두는 2013년 스페인프리메라리가에서 38골을 넣었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서는 15골, 코파 델 레이(국왕컵)서는 6골을 기록했다. 국가대표 A매치에서는 10골을 넣으며 한 해 총 69골을 기록했다.
호날두는 소속팀의 활약을 바탕으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플레이오프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포르투갈을 월드컵 본선에 진출시키기도 했다.
눈물을 흘리며 수상을 기뻐한 그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다"면서 "우선 레알 마드리드와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함께 뛴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그들의 활약이 없었다면 오늘과 같은 영광은 없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들을 시상대로 불러 올린 호날두는 "내 아들과 집사람 그리고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정말 대단하다. 나를 사랑해준 모든 분들께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독일 국가대표 골키퍼 나디네 앙게레르가 올해의 여자 선수로 뽑혔고 유프 하인케스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자크 로게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FIFA 회장이 주는 특별상, '축구 영웅' 펠레는 발롱도르 특별상을 각각 수상했다.
페어플레이상은 아프가니스탄 축구협회가 수상했다. 그리고 올해의 골에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PSG)가 2012년 11월 잉글랜드와의 평가전에서 페널티 지역 밖에서 오버헤드킥으로 올린 득점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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