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칼럼니스트 투표 "다나카는 양키스행"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1.14 06: 39

올 시즌 메이저리그 투수 시장 최대어로 불리는 다나카 마사히로(26)의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
무수한 추측과 부정(否定)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에서는 14일(한국시간) 칼럼니스트 9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9명 중의 4명이 뽑은 다나카의 정착지는 뉴욕 양키스였다.
마이크 바우만은 "양키스는 일단 다나카를 데려갈 만한 돈이 있다. 그들의 선발 로테이션을 개선시키기 위해 돈을 지불해야 한다"고 말했다.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약물 복용으로 전 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는다면 돈을 아낄 수 있는 점도 다나카에게 많은 돈을 투자할 수 있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릴 스펜서도 "어느 팀이 양키스보다 부유할 수 있는가?"라는 말로 다나카의 양키스행 추측에 힘을 보탰다. 그는 "양키스는 제이코비 엘스버리와 브라이언 맥캔, 카를로스 벨트란을 잡았지만 아직 선발 자리가 비어있다. 다나카가 양키스에 가는 것이 이상한 일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나머지 다섯 명의 칼럼니스트는 시애틀 매리너스(2명), LA 다저스(1명), 보스턴 레드삭스(1명), 시카고 컵스(1명)을 각각 꼽았다. 다저스를 선택한 제프 넬슨은 "다나카가 집에서 가까운 서쪽 해안 팀에서 야구를 하고 싶어할 것"이라며 "(다나카를 데려가지 않는다는) 스탠 카스텐 사장은 거짓말을 했다. 그들은 돈이 있고 월드시리즈를 노린다"고 적었다.
한편 일본 현지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다나카는 미국 LA에서 자발적으로 실시한 어깨 건강검진을 마치고 지난 11일 오후 귀국했다. 다나카는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LA 다저스 중 한 곳을 택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돈방석'을 예약한 다나카가 과연 양키스의 줄무늬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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