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가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의 높은 벽에 부딪혀 시청률 제자리걸음을 반복하고 있다.
1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따뜻한 말 한마디'는 전국 기준 9.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10.5%)보다 0.6%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따뜻한 말 한마디'는 공감가는 대사와 스토리, 배우들의 열연으로 매 회 호평받고 있는 드라마. 불륜을 소재로 이야기를 그려나가고 있지만 단순한 불륜을 넘어선 작품이라는 평 또한 듣고 있다.

그러나 20%에 육박한 시청률로 월화극을 점령한 '기황후'의 기세에 밀려 시청률 면에서는 두각을 보이지 못하는 상황이다. 동시간대 2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지만, '따뜻한 말 한마디'를 향한 호평을 고려한다면 다소 아쉬운 성적이다.
이날 방송된 '따뜻한 말 한마디'에서는 결국 성수(이상우 분)와 이혼을 준비하며 또 다시 다투는 은진(한혜진 분)의 모습과 재학(지진희 분)의 불륜을 용서하려던 미경(김지수 분)이 그가 은진을 진심으로 사랑했음을 깨닫고 폭주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기황후'와 KBS 2TV '총리와 나'는 각각 19.6%, 6.9%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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