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비티'가 2013년 가장 과대평가된 영화로 꼽혔다.
LA타임즈가 최근 지난 해 가장 과대평가된 영화를 투표해 발표한 결과 '그래비티'가 31.92%로 1위에 오른 것.
본지는 이 영화에 대해 "어떤 이들은 영화의 역사를 바꿨다고 했고 어떤 이들은 스토리와 캐릭터에서 떨어진 기술적 성취라고 평했는데, '가장 과대평가된 영화' 투표에서는 후자 그룹의 이들이 더 많았다"라고 전했다. "가장 과대평가된 영화 1, 2위가 흥행에 성공하고 시상식에서도 주목하는 작품이란 공통점이 있다"라고도 설명했다.

이런 투표 결과는 '그래비티'가 지난 해 최고 화제작 중 하나였음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지난 해 '타임'이 선정 올해의 영화에 꼽힌 바 있으며 지난 12일(한국시각) 열린 제 7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연출을 맡은 알폰소 쿠아로는 감독상을 수상했다.
2위는 근소한 차이로 '버틀러 : 대통령의 집사'(31.37%)가 차지했고, 3위 산드라 블록의 '히트'(11.44 31.37%), 4위 '더 퍼지'(9.78%), 5위 '캡틴 필립스'(9.41%) 순이었다.
반대로 가장 과소평가된 영화 1위는 잘 벳만그리즈 감독의 '이스트'(30.03%)가 차지했다. 2위 '러시 : 더 라이벌'(16.44%), 3위 '플레이스 비욘드 더 파인즈'(15.63%), 4위 '스펙타큘러 나우'(15.35%), 5위 지구가 끝장나는 날(10.33%)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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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비티'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