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선택은 프랑크 리베리(프랑스)였다.
많은 관심을 모았던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Ballon d'Or)의 주인공이 결정됐다. FIFA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시상식을 갖고 FIFA 발롱도르의 주인공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를 선정했다. FIFA 발롱도르는 184개의 FIFA 회원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들, 173명의 기자단 투표로 결정된다. 2008년 발롱도르를 수상했던 호날두는 메시에게 2009년부터 4년 연속 수상을 내줬지만 5년 만에 트로피를 탈환하게 됐다.
치열한 투표였다. 최종 후보 3인방 중 2013년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호날두는 총 1365점을 받아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1205점)와 리베리(1127점)를 제치고 수상자로 선정됐다. 호날두는 2013년 클럽과 대표팀에서 56경기 66골을 넣었다.

그렇다면 한국의 선택은 어땠을까?
홍명보 감독은 1순위로 리베리를 뽑았다. 2순위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 3순위는 네이마르(브라질)였다. 리베리는 개인 기록은 가장 부족하지만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분데스리가 우승을 이끌었다. 홍명보 감독으로서는 팀 성적으로 고려해 리베리를 1순위로 선정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 선수 대표로 투표한 이청용은 리베리를 1순위, 호날두를 2순위, 메시를 3순위에 올렸다. 홍명보 감독과 마찬가지로 팀 성적이 우선시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 언론사를 대표한 곳은 1순위에 메시, 2순위에 로빈 반 페르시(네덜란드), 3순위에 네이마르를 투표했다.
FIFA 발롱도르와 같이 1순위를 5점, 2순위를 3점, 3순위를 1점으로 계산하면 한국의 1위는 리베리(10점)의 몫이다. 이어 2위는 메시(6점), 호날두와 레반도프스키, 반 페르시(이상 3점)가 공동 3위를 기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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