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지능형 온도조절업체 인수…스마트홈 시장 진출 본격화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4.01.14 08: 54

구글이 스마트홈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라는 소문이 사실이었음이 드러났다.
14일(한국시간) 테크스팟, 기가옴 등 복수의 해외 매체들은 “구글이 스마트 온도조절업체 ‘네스트’를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네스트는 ‘아이팟의 아버지’라 불리는 토니 파델 애플 전 수석부사장과 매트 로저스가 2010년 공동 창업한 회사로, 지능형 온도조절 장치이자 연기감지 장치를 개발·제작하는 곳이다.

지난해 12월경 구글이 네스트의 제품과 비슷한 프로그램을 제작 중이라는 소문이 돌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네스트와 경쟁할 의도가 없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번 기회에 네스트를 인수해 버린 것.
구글은 32억 달러(한 3조 3792억 원)를 주고 네스트를 사들였으며 네스트 CEO 파델이 자신의 블로그에 밝힌 것에 따르면 구글과 네스트의 만남은 2011년에 이미 성사됐다고 한다. 당시에는 투자 개념으로 구글의 금융 자회사 구글 벤처를 통해 네스트의 개발을 도왔다.
파델은 “구글로의 합류로 우리 꿈의 실현이 더욱 빨라 졌으며 전세계의 가정에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구글의 인수가 애플 기기 지원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며 지금껏 그래왔듯이 iOS 지원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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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스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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