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이범수-윤아, 아닌 척 모른 척 무르익는 로맨스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4.01.14 09: 05

정말 잘 만난 한 쌍 '이범수-윤아'가 한겨울 얼어붙은 여심에 불을 지피고 있다. KBS 2TV 월화 드라마 '총리와 나' 10회에서는 이범수와 윤아가 티격태격하지만 설렘 가득한 러브라인 과정을 그려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극 중 권율(이범수 분)은 위기의 순간에 재치 있는 임기응변으로 다정(윤아 분)을 구한 뒤 눈물짓는 그를 격하게 포옹하고 입막음 키스를 했다. 비록 몰래 숨어든 백합회로 인한 위기모면용 키스였지만 어느새 다정에게 마음을 빼앗겨 버린 권율의 속내가 드러난 순간이었다.
그런가 하면, 팔다리가 바뀐 개구리 인형을 함께 꿰매며 "총리님 도와주셔서 고마워요"라는 다정에게 "남다정씨 예뻐서 도와주는 거 아냐. 속 터져서 내가 하는 거지"라고 말하며 아닌 척하면서 할 거 다해주는 속깊은 매력을 뽐냈다.

뒤 이어 결혼 100일이라는 다정에게 "그런 거나 세고 있었다니 한심하다"고 말하면서도 인터넷으로 레스토랑을 찾는다거나, 바자회 때 개구리 인형을 한 개도 팔지 못한 다정을 위해 인형을 몰래 사들이는 등 매 순간 아닌 척 하지만 세심하게 챙기는 '권율, 이범수 사랑법'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그런가 하면 다정은 "이런 상황이 두렵지 않냐"고 묻는 권율에게 "전혀요. 총리님도 계시고 제가 그렇게 쉽게 당할 사람이 아니잖아요"라고 말하는 무한 긍정에너지로 다시 한 번 권율의 마음을 애틋하게 만들었다.
또한, 10회 엔딩에서 "저는 결혼할 때 장인어른에게 약속을 했습니다. 귀한 따님을 고생시키지 않겠다는 말,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약속은 못하더라고 저 때문에 우는 일은 없을 거라며. 그런데 많이 울렸습니다. 하지만 웃는 모습이 더 잘 어울리는 사람입니다. 저 때문에 많이 울고 많이 웃었던 아내를 위해 이 노래를 바칩니다"라고 말하며 그 동안 다정에게 한번도 드러내지 못했던 자신의 속내를 노래를 통해 처음으로 고백, 향후 이들의 로맨스가 어떻게 펼쳐질지 관심을 높였다.
이처럼 권율은 다정에게 겉은 까칠해도 속은 따뜻한 '고슴도치 사랑법'을 선보인다. 언제나 모른 척하고, 아닌 척하고, 관심 없는 척하면서도 은근슬쩍 챙겨주고 보호해주고 바라보고 있던 것.
이와 함께 티격태격하는 사이 서로에게 마음을 뺏긴 권율과 다정의 러브라인이 향후 어떻게 펼쳐질지, 또한 일편단심 윤아만 바라보며 외사랑을 이어가고 있는 윤시윤과의 삼각관계가 어떤 파장을 만들게 될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네티즌들은 SNS 등을 통해 "윤아 미친 미모가 정말 여성스럽다", "총리님은 잔소리 하는 거 너무 잘 어울려ㅋ 진짜 얄밉게 말해ㅋ", "이 드라마 작가님들은 기본적으로 통수를 준비하시는 듯 상상신 정말 귀여워요", "총리님 머리 스타일 바꾸니까 더 잘생겨지신 듯", "우왕~ 전람회 노래 중에 제일 좋아하는 노래인데 이걸 총나에서 듣게 되다니", "권총리씨 멋있으세여.." 등 다양한 반응을 선보였다.
한편, 고집불통 대쪽 총리와 그와 결혼하고 싶어 안달 난 20대 꽃처녀의 코믹 반전로맨스 '총리와 나'는 매주 월-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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