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슈퍼맨·오마베', 육아예능 삼파전 '느낌 좋다'
OSEN 임승미 기자
발행 2014.01.14 09: 38

[OSEN=임승미 인턴기자] 요즘 방송가는 육아 예능프로그램 전쟁 중이다. 현재 방영 중인 대표적인 육아 예능 프로그램으로 MBC '일밤-아빠 어디가'(이하 아빠 어디가)와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있다. 여기에 지난 13일 정규방송으로 첫 발을 디딘 SBS '오 마이 베이비'까지 합세, 육아 예능프로그램 삼파전이 시작됐다.
먼저 원조 육아 예능프로그램인 '아빠 어디가'는 미취학, 초등 저학년의 아이들과 아빠가 함께 떠나는 여행을 콘셉트로 한다. 아이들은 아빠와의 여행을 통해 서로 교류하고 공감한다. '아빠 어디가'가 단순히 부자(父子)간의 여행기만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여행을 통해 서로의 대한 사랑을 재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훈훈함을 더한다. 시즌 1이 호평으로 종영 예정인 가운데 시즌 2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어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육아에 서툰 아빠들의 리얼 육아기를 다루고 있다. 48시간 동안 엄마 없는 일상을 아빠와 함께 보내는 아이들을 모습을 여과 없이 담아낸다. 육아는 엄마의 전유물이라는 상식을 깨고 아빠들은 아이들을 위해 고군분투 하는 모습이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한다. 특히 이휘재와 타블로 등 육아와는 거리가 멀 것 같은 스타들의 좌충우돌 육아기는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최대 관전 포인트다. 

새롭게 시작한 '오 마이 베이비'는 파일럿 방송에서 호평을 받아 정규 방송으로 편성됐다. 앞선 두 육아예능 프로그램과는 차별을 두기 위해 아빠와 아이들간의 관계에서 벗어나, 임현식-이은-미르 세 가족의 육아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회적 이슈인 조부모의 손주 육아 문제와 재벌가 며느리의 고충, 조카들 덕분에 하루도 바람 잘날 없는 가족의 이야기는 '오 마이 베이비'만의 새로운 매력을 제시한다.
이렇듯 세 프로그램은 육아 예능프로그램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각각의 매력과 관전포인트가 분명하게 다르다. 비슷비슷한 육아 예능프로그램이라고 외면했던 사람들도 새로운 이야기와 캐릭터, 에피소드들도 채워진 다양한 구성에 시선을 모으고 있다. 시청자들에게는 입맛에 따라 육아 예능프로그램을 골라볼 수 있게 된 것.
또한 다양한 가족들의 육아일기는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그리고 단순한 예능 프로그램을 넘어 실제 육아에서 필요한 많은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도 존재한다. 프로그램마다 설정은 다르지만 육아 예능프로그램은 진정한 리얼 예능으로서 '날것' 그대로를 보여준며 색다른 재미를 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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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어디가', '슈퍼맨이 돌아왔다', '오 마이 베이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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