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사비 영입 원한다...뛰는 무대는 英 아닌 美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1.14 09: 32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사비 에르난데스(34, 바르셀로나)를 원한다. 그런데 뛰길 원하는 장소가 영국 맨체스터가 아닌 미국 뉴욕이다.
맨시티는 미국프로야구(MLB)의 뉴욕 양키스와 공동 투자로 미국프로축구(MLS)에 뉴욕 시티 FC를 만들었다. 뉴욕 시티는 2015년부터 MLS에 참가할 예정이다. 맨시티는 새롭게 창단한 뉴욕 시티의 흥행을 원해 스타 플레이어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그 핵심 타깃이 사비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맨시티가 바르셀로나의 미드필더 사비를 뉴욕 시티서 뛸 수 있도록 영입하길 원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맨시티는 바르셀로나와 계약 기간이 2016년으로 끝나는 사비가 자신의 축구 인생 마지막을 뉴욕 시티서 보내길 원하고 있다.

사비도 바르셀로나가 자신의 종착점이 아니라는 것 느끼고 있다. 사비는 최근 인터뷰서 "바르셀로나에서 선수 생활을 마치기 어려울 것 같다. 이곳에서 은퇴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는 모르는 일이다"고 말한 바 있다.
경쟁자도 있다. 이미 뉴욕 레드 불스에서 뛰고 있는 티에리 앙리는 사비가 자신의 팀으로 오길 원한다고 공개 러브콜을 보냈다. 하지만 맨시티는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사비의 마음을 사로잡는 제안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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