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발롱도르 수상, 韓에서는 외면...'리베리가 앞서'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1.14 10: 14

[OSEN=이슈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하지만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과 이청용(볼튼)이 발롱도르 투표 1순위로 프랑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를 선정했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FIFA 발롱도르(Ballon d'Or) 시상식을 가졌다. 184개의 FIFA 회원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들, 173명의 기자단 투표로 결정된 발롱도르의 주인공은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2008년 이후 5년 만에 발롱도르를 수상하게 됐다.
투표 과정은 치열했다. 호날두가 1365점을 받은 가운데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1205점)와 리베리(1127점)가 뒤를 이었다. 발롱도르 투표는 1~3순위를 적어 내는데, 그 중 1순위는 5점, 2순위는 3점, 3순위는 1점이 부여된다.

한국도 3명이 투표를 했다. 국가대표팀 감독인 홍명보 감독과 주장 자격으로 이청용, 언론사를 대표한 한 곳이 투표를 했다. 한국의 결과는 FIFA 발롱도르 최종 결과와 사뭇 달랐다. 한국의 투표 결과를 FIFA 발롱도르 투표와 같은 방식으로 점수를 산정하면 1위는 리베리, 2위는 메시, 3위는 호날두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도르트문트), 로빈 반 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차지한다.
홍명보 감독과 이청용이 1순위로 리베리에게 투표했기 때문이다. 홍명보 감독은 1순위로 리베리, 2순위로 레반도프스키, 3순위로 네이마르(바르셀로나)를 뽑았고, 이청용은 1순위 리베리, 2순위 호날두, 3순위 메시를 적어냈다. 언론사 대표는 1순위에 메시, 2순위에 반 페르시, 3순위에 네이마르를 투표했다.
호날두 발롱도르 수상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진짜 받아야 할 사람이 받았다", "호날두 발롱도르 수상에 리베리는 아쉽겠다","올해는 호날두 발롱도르 수상이 당연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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