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민수가 대한민국에서 여배우로 산다는 것에 대해 작품이 그립다는 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조민수는 14일 오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관능의 법칙’ 제작보고회에서 “작품이 그립다”고 말했다.
이날 조민수는 ‘대한민국에서 여배우로 산다는 것’이라는 주제에 대해 “할리우드를 봐도 그렇고 여자들한테 배우로선 역할이 많지 않은 건 사실이다. 그게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래서 이번 ‘관능의 법칙’ 할 때 그런 이야기를 많이 했다. 지금 남자 이야기가 장악하고 있는 영화시장이 여자 이야기가 잘 돼서 많은 대본들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대한민민국에서 여배우로 산다는 건 우리 나이 때에는 작품이 너무 그립다”고 말했다.
엄정화 역시 “조민수씨의 말에 동감하고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이다”라고 동조하면서도 “그래도 여배우로 살 수 있어서 행복하기도 하다. 촬영할 때 행복하다. 여배우로 많이 아껴주고 챙겨주고 그래서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조민수는 극 중 딸 몰래 연애하는 싱글맘 해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한편 ‘관능의 법칙’은 대한민국 40대 여성들의 일과 사랑, 섹스에 대한 현실적 공감과 판타지를 과감하고 솔직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내달 1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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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