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민수가 영화 ‘신세계’의 황정민 역할이 탐났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조민수는 14일 오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관능의 법칙’ 제작보고회에서 “’신세계’의 황정민 역할이 탐나더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연기 변신에 대한 질문에 “변신은 나한테 갈증 해소인 것 같다. 내가 다중이라 다중이를 다 써먹고 싶은데 대한민국 여배우로서 작품이 없다. 그것이 갈증과 연결돼서 다른 역할들을 무수히 많이 하고 싶다. 그래서 나한테 변신은 갈증 해소다”라고 답했다.

이어 “이런 역 해보고 싶은 것 있나”라는 질문에는 “근래에 본 영화들과 배우들 중에 어떤 배우들이 잘하냐 물어보면 나는 ‘신세계’의 황정민 역할을 해보고 싶었다”라면서 “그리고 ‘관상’ 이정재 보면서 또 다른 느낌을 받았고 ‘변호인’도 마찬가지고. 보면서 잘하는 배우들 보면 남자들의 역할이 다양해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우리 그런 역할들 다 할 수 있지 않나. 건달도, 변호사도. 그런 갈증이 많이 난다”고 덧붙였다.
조민수는 극 중 딸 몰래 연애하는 싱글맘 해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한편 ‘관능의 법칙’은 대한민국 40대 여성들의 일과 사랑, 섹스에 대한 현실적 공감과 판타지를 과감하고 솔직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내달 1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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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