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의 교과서' 박주봉 감독의 남다른 각오가 눈길을 끈다.
박주봉 감독은 최근 진행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의 녹화에서 박주봉-김동문 vs 이용대-유연성의 경기를 펼쳤다.
이날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은 연륜을 막론하고 떨리는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고. 경기에 앞서 세계 배드민턴을 호령한 '전설' 박주봉 감독은 "올림픽 경기보다 더 긴장된다. 부상도 각오하고 있다"라고 말해 전설도 '예체능' 경기에서는 긴장한다는 사실을 여실히 드러냈다.

또 이용대는 "여기 올 때는 살살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안 그러면 질 것 같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밝히는가 하면, 연신 화장실을 다녀온 유연성은 "예능이지만 다큐를 찍겠다"고 말하며 자신의 남다른 의지와 열정을 피력했다.
이날 박주봉-김동문 vs 이용대-유연성의 경기에서는 한 경기가 무려 50분간 진행됐을 뿐만 아니라 5번 이상의 셔틀콕 교체와 배드민턴 라켓줄이 끊어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는 등 모든 선수들을 전율케 했다는 후문이다.
'예체능' 제작진은 "지난 한일전 못지않은 최고의 경기가 오늘밤 펼쳐질 예정이니 놓치지 말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한 겨울 추위를 뜨거운 금빛 스매싱으로 날려버릴 '배드민턴 리턴즈- 올스타 슈퍼매치'는 강호동, 이만기, 최강창민, 존박, 닉쿤, 찬성, 박주봉, 김동문, 이동수, 하태권, 이용대, 유연성이 참여하는 가운데 14일 오후 11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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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예체능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