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변호인'의 재관람률이 '도둑들' 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영화 통산 아홉 번째 1000 영화의 주인공이 될 '변호인'은 1000만 영화의 한 특징인 관객들의 재관람 형태를 보이고 있다.
맥스무비의 영화연구소가 '변호인'의 재관람률을 분석한 결과 재관람률이 역대 한국 영화 최다 관객 동원작 '도둑들'(2012)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맥스무비의 영화연구소가 관객 수 800만 명 이상 영화 15편의 재관람률을 분석한 결과, 9일까지 집계한 평균 재관람률은 7.17%였다. 이는 역대 5위의 기록으로 관객 수 800만 명 이상 영화 15편의 평균 재관람률과 동일한 수치다. 관객 수로 따지면 800만 명 관객 돌파 시점에서 57만 3,600명의 관객이 두 번 이상 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1년여 동안 관객 800만 명 이상을 동원한 영화와 비교해도 '변호인'의 재관람률은 높은 편이다. 2009년 12월 17일 개봉한 '아바타' 이후 재관람률 7%대를 넘어선 영화도 '변호인'이 유일하다. 2009년 이후 한국 영화 800만 명 기점 재관람률을 살펴보면 '도둑들'' 6.91%, '광해, 왕이 된 남자' 6.62%, '7번 방의 선물' 6.70%, '설국열차' 6.04%, '관상' 5.31%다.
800만 명 이상 영화 재관람률 1위는 '태극기 휘날리며' 11.31%로 나타났고, 2위 '실미도' 9.64%, 3위 '아바타' 8.33%, 4위 '왕의 남자' 8.06% 순이다. 5위가 '변호인'. 역대 800만 명 이상 영화 재관람률 상위 다섯 편은 모두 겨울에 개봉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맥스무비 측은 또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 '왕의 남자'까지 초기 천만 영화 세 편에 쏠린 사회적 관심이 기록적인 재관람률로 이어진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면 '변호인'의 재관람률 7.17%는 '괴물' 이후 천만 한국 영화 중에서 가장 높은 수치임을 확인할 수 있다. '변호인'의 ‘천만 영화’ 등극을 기대할 수 있는 증거인 셈이다. 더불어 '변호인'의 재관람률이 역대 한국 영화 최다 관객 동원작 '도둑들'의 재관람률보다 높게 나타난 점을 고려할 때, '변호인'이 천만 영화를 넘어 역대 한국 영화 최대 관객 기록을 깰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기대가 모아진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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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