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결여' 손여은, 밉상 새엄마의 이중생활 '반전 귀요미'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4.01.14 15: 46

‘세 번 결혼하는 여자’에서 ‘밉상 새엄마’로 등극한 손여은이 180도 반전 매력을 발산하는, 촬영장 ‘귀욤 충전’ 7종 세트가 공개됐다.
손여은은 SBS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제작 삼화 네트웍스)에서 정태원(송창의)과 억지스레 재혼한 채린 역을 맡았다. 시누이 정태희(김정난)와 사사건건 충돌하다가도, 시어머니 최여사(김용림)와 남편 정태원 앞에서는 ‘애교녀’로 돌변하는, ‘국민 밉상녀’의 면모를 무결점 연기로 선보이고 있는 상황. 지난 19회 방송에서는 급기야 말다툼 끝에 의붓딸 슬기(김지영)에게 손찌검을 하고, 겁에 질려 우는 슬기의 입을 막으며 비밀을 강요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경악케 했다. 그동안 보여줬던 조곤조곤 참했던 모습을 벗고, ‘악녀 본색’을 드러내며 새로운 극적 전개를 예고한 것.
이와 관련 극중 실감나는 ‘악독 새엄마’로 활약 중인 손여은의 ‘촬영장 이중생활’이 포착됐다. 카메라 앞에서는 한껏 극중 감정에 젖어 연기를 펼치다가도, 잠시 쉬는 시간이면 어느새 본연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드러내고 있는 것. 특히 손여은은 휴대전화를 손에 든 채 귀여운 입모양을 지어내는가 하면, 작은 NG에도 빵빵 터지는 ‘폭소 리액션’으로 촬영장을 물들이고 있다. 또한 남편 정태원 역의 송창의, 의붓딸 슬기 역의 김지영과도 특유의 깜찍한 표정과 제스처로 인증샷을 남기며 극중에서와는 다른 찰떡 케미 호흡을 과시하고 있는 것. 밤늦도록 이어지는 촬영 스케줄 속에서도 언제나 주변 선후배들과 스태프들을 먼저 챙기는 손여은의 모습이 촬영장에 훈훈함을 더하고 있는 셈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 손여은은 극중 남편 정태원에 대한 애정 어린 집착과 전 부인 오은수(이지아)를 향한 질투, 그리고 의붓딸 슬기에 대한 복잡한 심리를 모두 표현하고 있는 상태. 체력적 소모가 많은 감정신이지만, 몇 번이나 재촬영을 요구하며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을 발휘, 제작진의 극찬을 받고 있다. 방송 직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뜨겁게 달궜던 슬기를 향한 ‘손찌검’ 장면 촬영 당시에도 격한 감정에 깊이 몰입한 손여은이 슬기에 대한 미안함과 안타까움으로 갑자기 눈물을 터뜨리면서 몇 번이고 촬영이 중단됐다는 귀띔이다.
손여은은 “실제 채린의 상황이 된다면 아마 처음부터 결혼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며 “최대한 진실된 모습으로 솔직한 사랑을 보여주고, 서로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19회 방송분에서는 오은수(이지아)와 김준구(하석진)가 김회장(김용건)의 분노로 인해, 재벌가 본가에서 시골 별장으로 쫓겨나는 모습이 담겨졌다. 별장에 도착한 김준구는 그동안의 스트레스가 폭발한 듯 한기를 느끼며 정신을 잃었고, 깨어난 후에는 자신감을 잃은 나약한 모습을 드러냈던 터. 이에 김준구를 안쓰럽게 바라보는 오은수의 눈빛이 그려지면서, 두 사람이 거듭되는 시련을 통해서 다시 잉꼬부부 사이를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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