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윤식-K기자, 열애 공개부터 소송 취하까지..숨막혔던 5개월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4.01.14 16: 32

배우 백윤식이 과거 연인 관계였던 K기자와 5개월에 걸친 갈등에 마침표를 찍었다. 30살 나이 차를 극복한 열애 공개에서부터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면서 파국으로 치닫던 상황이 '화해'로 마무리됐다.
백윤식의 소속사 나무엑터스 측은 14일 오후 "백윤식이 K기자와 만났다. 그동안 있었던 사건에 관련하여 K기자는 백윤식에게 인간적인 사과를 전했고, 사과의 진정성을 느낀 백윤식은 이를 받아들이고 화해를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소속사 측은 또 "지난 해 11월에 백윤식이, 본인과 두 아들의 명예를 위해 소장을 접수하고, 오는 21일 공판을 앞두고 있었으나 최종적으로 소송을 취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관계는 지난해 9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 매체가 백윤식과 K기자가 열애 중인 모습을 포착했고, 이에 대해 백윤식과 K기자 측은 즉각 사실을 인정했다. 30살이라는 나이 차를 극복한 열애에 대중의 폭발적인 관심이 이어졌다. 당시 이들은 2012년 6월부터 교제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같은 달 27일, K기자가 돌연 기자회견을 열고 백윤식에 관한 사생활을 폭로하겠다고 예고하면서 둘 사이의 관계는 삐그덕 거리기 시작했다. 그는 일부 매체에 전화를 걸어 기자회견 일정을 고지했으나, 갑작스럽게 이 일정을 취소했다. "백윤식과의 관계에서 일어난 불미스러운 상황들에 대해 발표하는 자리를 가질 것"이라는 말로 인해 세기의 열애설은 순식간에 진실 공방으로 번졌다.
이후 K기자는 한 매체를 통해 백윤식에게 20여년이 된 다른 여자가 있었고, 앞으로의 거취를 논의하기 위해 간 백윤식의 집에서 두 아들인 도빈, 서빈 형제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백윤식 세 부자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K기자가 계속해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 진실을 진실로 밝히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민사 소송 외에도 형사 소송도 제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으며, 백윤식 측이 지정한 손해배상액은 2억 원이었다.
세기의 로맨스로 시작됐던 백윤식, K기자는 오는 21일 오후 공판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었다. 접점을 찾지 못하고 평행선을 달리든 듯 했던 두 사람은 K기자가 먼저 사과의 뜻을 밝히면서 극적으로 화해에 이르게 됐다.
백윤식의 소속사 측은 "이번 사건을 겪으며 주변의 많이 분들이 걱정해주시고 조언해주셨다. 죄송함과 동시에 감사 드리며 이후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 뵐 것을 약속 드린다"고 전했다. 또 "이는 K기자에게 사과를 받았을 뿐, 두 사람 사이의 연인 관계가 회복된 것은 절대 아니다. 사과와 소송 취하 또한 변호사에 의해 진행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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