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넥슨, 판교 신사옥서 새로운 20년을 꿈꾸다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4.01.14 16: 37

창립 20주년을 맞은 넥슨이 판교 신사옥을 14일 공개했다. 군더더기 없이 꾸며진 사옥은 20년 동안 내실있게 성장해온 넥슨을 꼭 닮은 모습이었다.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넥슨의 판교사옥은 대지면적 9117㎡에 지하 5층부터 10층까지 총 15개층으로 이뤄졌다. 여기에 1500명의 넥슨 임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넥슨은 '더 넓은 개인 업무공간' '다양한 회의공간' '원할한 의사소통이 가능한 공간' 등을 원한다는 직원들의 바람에 따라, ▲직원들이 집중력을 발휘하고 ▲협업, 토론, 친목 등 동료 직원들과 활발하게 소통할 수 있고, ▲업무 중 지칠 수 있는 심신을 재충전할 수 있는 공간으로 신사옥을 꾸렸다.

먼저 넥슨의 판교사옥은 개인 업무공간이 이전 사옥 대비 2배 정도 넓어졌고, 조명의 밝기를 조절할 수 있어 업무 집중도를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층당 업무용 회의실을 14개씩 배치하고, 외부인 미팅공간과 면접공간도 마련해 다양한 공간에서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
업무공간 만큼 다양한 휴게공간도 눈길을 끌었다.
 
매일 4가지 메뉴를 아침, 점심, 저녁으로 제공하는 전용식당과 '다이닝 N'과 전용 카페테리아 '넥슨 다방', 체력단련실 '레벨 업', 수면공간 등을 갖춰 직원들이 사옥 내에서도 충분한 휴식과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꾸몄다. 특히 층을 연결하는 공간을 휴게공간으로 꾸민 라운지 '비트윈(BETWEEN)'은 직원들에게 휴식공간인 동시에 소통할 수 있는, 애용할 만한 곳으로 보였다.
넥슨이 국내 최대 게임업체인 만큼, 게임개발 공간에도 신경쓴 모습이었다.
'스튜디오 찰리바'는 넥슨 게임관련 영상 및 사운드를 제작하는 통합 스튜디오다. 여기서는 영상 촬영 및 사내방송, 게임  배경음악 과 효과음 제작 등 미디어 관련 업무를 진행한다. 게임 애니메이션을 작업하는 '모션캡쳐실'까지 더해, 이 공간은 게임에 삽입되는 칼소리, 바람소리부터 캐릭터의 생생한 움직임까지 구현하는 개발실의 핵심적인 곳이다.
김태환 넥슨 부사장은 이날 "1994년 인터넷과 PC통신이 태동하던 시기에 10명으로 시작한 넥슨은 20년 동안 최초 온라인 게임 '바람의 나라' 개발, 게임 내 최초 부분유료화 모델 적용 등 '최고'를 추구해왔다. 1500명의 임직원들과 함께 시작하는 판교 사옥은 넥슨의 또다른 '최초'라는 여정의 배경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태환 부사장은 이날 신사옥 소개와 함께 "현재 모바일 게임을 30개 정도 자체 개발중이고, 2014년에는 룩셈부르크 현지법인을 통해 유럽 시작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며 넥슨의 향후 계획을 간단히 언급했다.
넥슨의 판교 신사옥은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동시에, 군더더기 없이 내실을 갖추는 데 집중한 공간이었다. 이를 통해 새 공간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넥슨의 다음 20년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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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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