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MLB행 임박? MLB 사무국 신분조회 요청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1.14 17: 46

윤석민(28)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임박한 것일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4일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으로부터 윤석민에 대한 신분조회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KBO는 '윤석민은 현재 FA 신분이며 어느 구단과도 계약 협상이 가능한 신분임을 통보했다'고 알렸다. 
KBO는 지난해 10월18일에도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윤석민에 대한 신분조회 요청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당시는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이 진행 중으로 윤석민은 KIA 타이거즈 소속 선수였다. 한국시리즈 종료 후 윤석민은 정식으로 FA 자격을 취득했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다시 한 번 정식으로 신분조회 요청이 들어왔다. 

신분조회는 통상 공식적으로 선수 영입 작업에 들어갔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미선수계약협정에 따라 메이저리그 구단이 한국 선수와 계약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로 신분상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는 단계다. 협정에 따라 신분조회를 한 구단이 어느 팀인지는 공개되지 않지만 윤석민의 메이저리그 진출도 임박한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 
현재 3~4개팀이 윤석민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네소타 트윈스, 보스턴 레드삭스, 시카고 컵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의 협상으로 인해 윤석민 뿐만 아니라 이름값있는 FA 투수들 모두 거취가 유동적인 상황이지만 윤석민에 대한 관심은 분명하게 드러났다. 
관건은 윤석민이 어떤 조건으로 계약을 따내느냐에 달려있다. 선발 보직을 원하는 윤석민의 조건을 채울 수 있는 팀이 어느 정도 금액을 제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석민은 선발투수와 몸값 보장을 최우선 조건으로 삼고 있다. 다나카 협상이 마감되는 25일 이후부터 윤석민의 거취도 그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윤석민은 15일 다시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과연 윤석민이 류현진에 이어 한국프로야구 사상 두 번째 메이저리그 직행 선수가 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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