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 전태양-이영호 테란 듀오의 맹활약으로 IM을 꺾고 3연승을 질주하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KT는 14일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시즌' 1라운드 3주차 IM과 경기서 상대 잇달은 실수를 놓치는 않으면서 3-0 깔끔한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3연승을 달린 KT는 SK텔레콤과 함께 시즌 4승(1패) 득실 +7로 공동 1위로 올라갔다.
KT는 이날 팀의 주축인 테란 듀오 '썬' 전태양과 '최종병기' 이영호가 맹활약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전까지 전승을 달린 전태양은 IM과 경기서도 가볍게 1승을 추가하면서 시즌 5승째를 올렸다. 경기를 마무리한 이영호도 송현덕을 잡고 4승째를 거두면서 공히 8개 프로게임단 중 최강의 테란 듀오라는 점을 입증했다.

경기 초반부터 KT가 흐름을 잡았다. 주성욱이 한지원의 본진과 확장지역에 절묘하게 분광기로 광전사를 드롭시킨 것이 그대로 통하면서 낙승을 거뒀다. 경기를 잘 풀어가던 한지원은 광전사에 본진과 확장 기지에 있던 일꾼이 몰살당하면서 사실상 경기를 포기, KT가 1-0으로 앞서갔다.
기분좋게 경기를 출발한 KT는 2세트와 3세트서도 분위기를 주도했다. 진에어 조성주(6승)과 함께 전승행진을 이어가던 팀의 새로운 주포 전태양은 신예 홍덕에 초반 경기를 끌려갔지만 중반 이후 환상적인 컨트롤로 대규모 교전서 완승을 거두며서 2-0으로 점수를 벌렸다.
IM은 1세트 한지원의 어이없는 실수에 이어서 2세트 홍덕 역시 유리한 경기를 지켜내지 못하면서 KT에 끌려갔다.
2-0으로 앞선 3세트, '최종병기' 이영호가 경기를 매조지했다. 그간 프로토스 점멸 추적자 전략에 고전을 면치 못했던 이영호는 송현덕을 3방향으로 동시에 공격을 개시하면서 무너뜨렸다. 약점을 보완한 이영호는 상대 주력군을 순식간에 궤멸시키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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