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뛴다’ 홍일점 전혜빈이 석모도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발산했다. 전혜빈은 실제 상황을 가장한 모의 훈련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볼수록 감탄만 자아냈다.
14일 오후 방송된 SBS ‘심장이 뛴다’에는 석모도 삼산 119 지역대로 파견근무를 떠난 연예인 대원들(조동혁, 박기웅, 전혜빈, 장동혁, 최우식)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석모도에 도착한 멤버들은 연로한 어르신을 대신해 도망간 닭을 잡는 임무를 받았다. 그러나 조동혁과 장동혁은 닭을 보며 기겁해 어르신의 속을 태웠다. 이때 전혜빈이 맨손으로 도망친 닭을 손쉽게 잡았다. 여유만만한 전혜빈은 조동혁에게 닭잡는 법까지 전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혜빈의 능력은 실제 상황을 가장한 모의 훈련에서 가장 빛났다. 이날 멤버들은 모래톱에 빠진 차량을 신고 받아 한밤 구조출동에 나섰다. 멤버들은 서로 힘을 모아 차량을 해안가 밖으로 밀어내려고 했지만, 부드러운 모래에서 차를 빼내기란 쉽지 않았다.
이에 전혜빈은 마을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걸음을 옮기다 트랙터를 발견했다. 그는 트랙터 주인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정중하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 결과 트랙터 주인은 흔쾌히 혜빈의 부탁을 들어줬다. 이 트랙터 덕분에 모래톱에 빠진 차량은 손쉽게 구조됐다. 알고 보니 이는 대처능력을 키우기 위해 실제상황으로 주어진 훈련 미션이었다. 멤버들은 끝까지 훈련임을 몰랐지만 전혜빈의 발빠른 대처 덕분에 위기 상황을 해결할 수 있었다.
전혜빈은 처음으로 투입된 해상 중증환자 헬기구조 모의훈련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감탄을 자아냈다. 이날 혜빈은 경험해 보지 않은 것에 대한 설렘과 두려움을 동시에 안고 소방항공대로 향해 훈련을 받았다. 헬기 라펠 강하훈련을 받게 된 전혜빈은 우식보다 먼저 나서 훈련을 소화했다. 그는 지상 30미터 높이에서도 주저하지 않고 헬기 동체 밖으로 몸을 내밀었다. 그리고 강한 바람에도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하며 무사히 착지해 감탄을 자아냈다.
전혜빈의 활약은 모의훈련으로까지 이어졌다. 혜빈은 높은 고도에서 추락사고를 당한 것으로 의심되는 요구조자의 이송을 안정적으로 도왔다. 특히 혜빈은 환자의 얼굴에 가득한 모래까지 손수 조심스럽게 털어주며 환자를 세심하게 배려해 눈길을 끌었다. 알고 보니 이 역시도 실전과 똑같이 진행되는 훈련. 높은 긴장감 속에 이뤄진 훈련이었기에 허무함이 남았을 수도 있을터. 그러나 혜빈은 “훈련인 걸 미리 알고 임했다면 이런 긴장감을 못가졌을 거다. 실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매사에 당차고 야무지지만, 환자를 대할 때는 더 없이 여성스러워지고 섬세해지는 전혜빈의 반전매력. 그녀의 활약은 같은 여자가 봐도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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