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따말’ 박서준-한그루, 달콤해서 더욱 불안한 사랑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01.15 07: 19

'따뜻한 말 한마디' 박서준과 한그루의 사랑이 절정에 달했다. 박서준은 한그루에게 달콤한 말을 아낌없이 쏟아냈고 3단 키스까지 퍼부었다. 그러나 시청자는 알고 있다. 두 사람에게 곧 시련이 닥칠 것이라는 걸.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 12회에는 서로를 향한 사랑을 아낌없이 표현하며 알콩달콩 연애를 이어가는 송민수(박서준 분)와 나은영(한그루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은영과 민수는 달달한 스킨십과 애정표현으로 닭살커플임을 과시했다. 특히 언니 나은진(한혜진 분)의 이혼소식을 듣게 된 은영은 “나도 오빠가 싫어지는 날이 있을까. 그런 날이 오면 슬플 거 같아”라고 애교스럽게 사랑을 고백했다. 이에 민수는 은영이 자신을 싫어하게 되어도 자신은 은영을 좋아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수는 “사랑은 내 의지가 아니라 운명이라고 생각해. 너한테 내 이성이 작동하는 건 널 덜 좋아해서가 아니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널 잃을 거 같아서 용쓰는 거야. 넌 모를 거야. 내 운명은 항상 내가 원하는 걸 주지 않는 방향으로 흘러왔거든. 근데 너만큼은 내 운명한테 지고싶지 않아”라고 은영을 향한 연심을 고백하며 이마, 눈, 입술에 3단키스했다.
은영은 가족에게 처음으로 남자친구를 소개할 계획까지 세우며 두 사람의 관계가 결코 가볍지 않음을 보여줬다. 은영은 만약 자신이 결혼을 하게 된다면. 그 상대가 민수가 될 것임을 의심하지 않았다.
은영은 엄마 나라(고두심 분)에게도 “만나는 사람의 조건이 너무 안 좋아. 그래도 계산하지 않아서 좋아. 같이 있으면 즐겁고”라며 민수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굳이 좋은 조건을 찾자면 누나랑 사이가 좋고 누나가 잘 사는 거 같아”라고도 덧붙였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은영이 언급한 ‘사이좋고 잘 사는 누나’는 두 사람의 연애에 장애물이다. 민수의 누나가 바로 은영의 언니 때문에 파경을 맞은 송미경(김지수 분)이기 때문. 결국 민수와 은영의 사랑이 제 아무리 굳건하다고 해도, 가족과 가족이 만나는 결혼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자의가 아닌 주변환경 때문에 가시밭 길을 걸어야 하는 두 사람. 그렇기에 지금의 달콤한 사랑이 더욱 아슬아슬하고 애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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