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빛나는로맨스’ 이진·곽지민, 연기력 甲자매 믿고 봅니다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01.15 07: 26

믿고 보는 연기력을 발휘하고 있는 두 자매가 ‘빛나는 로맨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이진과 곽지민이 그 주인공. 두 사람은 비극적인 사건으로 인해 한 순간에 몰락한 처지에 처한 비운의 자매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응원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빛나는 로맨스'(극본 서현주 연출 신현창 정지인)에서는 아무것도 모른 채 남편 변태식(윤희석 분)에 속고 있는 언니 오빛나(이진 분)와 아버지(이계인 분)를 뺑소니 사고로 죽인 진범 이태리(견미리 분)를 향해 복수심을 불태우는 동생 오윤나(곽지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변태식은 위자료를 주지 않고 오빛나와 이혼하기 위해 어머니 허말숙(윤미라 분)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도모하기를 계속했다. 현재 그는 내연녀 엠마정(지소연 분)과 불륜을 저지르고 있는 상황. 변태식과 허말숙은 부자인 엠마정을 자신들의 집안으로 끌어들이기에 혈안이 돼 아내이자 며느리인 오빛나가 받을 상처에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아무 것도 모르는 오빛나는 남편이 진 빛을 갚겠다고 호텔의 조리실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오빛나의 첫사랑인 강하준(박윤재 분)은 하얀 조리실 유니폼을 입고 우스꽝스런 모습으로 체조를 하는 오빛나의 모습을 보며 의아해 할 뿐이었다.
그 사이 변태식은 내연녀와 밤낮을 가리지 않는 애정 행각을 벌이고 있었다. 한밤중 전화를 하며 그에게 노래를 불러줬고 내연녀는 병원에까지 찾아와 함께 사무실에서 식사를 했다. 마침 오빛나는 끼니를 챙겨먹지 못할 남편을 걱정하며 직접 도시락을 싸서 병원을 방문할 상황. 이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된 변태식은 내연녀와의 관계를 숨기는 데 급급할 것이 예고돼 답답함을 줬다.
언니가 이렇게 당하는 동안 동생 오윤나 역시 고통스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한 때 줄리어드음대에 들어갈 정도로 뛰어난 첼로 연주자였던 그는 현재 청운각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근근이 살아가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오랫동안 사귀어 왔던 남자친구는 연락두절의 상태.
남자친구의 집 앞을 찾아간 그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하게 됐다. 어떤 여자가 남자친구와 함께 그의 집에 들어가려는 모습을 보게 된 것. 뻔뻔한 남자친구는 오윤나의 집안에 몰락하게 된 것을 이유로 언급하며 그 자리에서 헤어질 것을 요구했고 오윤나는 분노와 서러움을 감추지 못한 채 눈물을 흘렸다.
연이어 고통스러운 일들을 당한 오윤나의 마음속에 이태리를 향한 복수심이 불타오르게 된 건 당연했다. 홀로 납골당을 찾은 오윤나는 죄책감 없이 행복하게 살고 있는 이태리에게 복수를 해주겠다며 복수심을 불태웠다.
이처럼 이진과 곽지민은 각각 오빛나와 오윤나를 맡아 안정감 있는 연기력으로 극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이미 주인공 이진의 연기력은 방송 초반부터 화재가 돼 왔고 담당 PD로부터 “극 중 빛나에 완벽하게 동화됐다”며 칭찬을 받은 바 있다. 언니에 비해 다소 조명을 받지 못한 곽지민은 언니 못지않은 자연스런 연기력으로 고통스런 현실에 힘겨워 하는 오윤나의 역할을 제대로 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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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로맨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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