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캔자스시티 로열스 외야수 아오키 노리치카(32)가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일본인 후배 다나카 마사히로(26)와의 대결을 기대했다.
아오키는 지난 14일 오키나와에서 훈련하는 모습을 언론에 공개했다. 지난달 밀워키 브루워스에서 캔자스시티로 트레이드된 아오키는 이번 겨울 평소보다 한 달 앞당겨 10월 중순부터 훈련을 시작해 체지방율을 10%에서 8%까지 줄이는 등 체계적으로 몸을 만들고 있다.
지난 2012년 일본을 떠나 밀워키에 입단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아오키는 지난 2년간 타율 2할8푼7리, 출루율 3할5푼5리, 장타율 3할9푼9리를 기록했다. 외야 세 포지션을 모두 볼 수 있는 활용도가 있었고 타격과 주루 능력에서도 쏠쏠한 모습을 보여 밀워키가 성공적인 영입을 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아오키는 "내셔널리그에서 아메리칸리그로 옮겼는데 같은 리그에 텍사스 다르빗슈, 시애틀 이와쿠마, 양키스의 구로다, 보스턴의 우에하라 등 일본 선수가 많아 기대된다. 다나카 마사히로와도 대결하고 싶다. 약하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일본시리즈를 보니 구위가 달라져있었다. 어느 팀에 가느냐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오키의 다나카 상대 성적은 2011년까지 14타수 5안타 타율 3할5푼7리로 강했다. 다나카가 만약 아메리칸리그에 있는 뉴욕 양키스나 LA 에인절스로 이적하게 된다면 아오키와 다나카의 맞대결은 태평양을 넘어 다시 이어지게 된다. 아오키가 메이저리그에서도 다나카의 천적이 될 수 있을지 관심사다.
한편 다나카는 미국으로 건너가 자발적으로 어깨 건강검진을 받고 지난 11일 일본으로 귀국했다. 현재 다수의 구단이 다나카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다나카의 의중은 양키스와 LA 두개 팀, 그리고 시카고 컵스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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