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진규(22, 한국체대)가 부상으로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노진규는 지난 14일 태릉선수촌 빙상장에서 훈련하던 도중 넘어져 왼쪽 팔꿈치 뼈가 골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진규는 부상으로 인해 불과 20여일 남은 소치동계올림픽 출전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월드컵 시리즈 연속 메달 행진으로 '차세대 황제'라 불리며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간판으로 떠오른 노진규는 이번 올림픽에서는 남자 5000m 계주에만 출전할 수 있다. 그러나 이호석(고양시청) 외에 올림픽 경험은 물론, 국제대회 경험도 거의 없는 대표팀에 노진규의 존재는 꼭 필요한 상황이었다. 뿐만 아니라 노진규 본인에게도 올림픽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지난 2013-2014시즌 월드컵 1차 대회 당시 왼쪽 어깨를 다쳐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 노진규는 재활 후 동계 유니버시아드에서 다시 금메달 행진을 벌이며 소치행을 준비했다. 그러나 이번에 다시 왼쪽 팔꿈치 부상을 당하며 첫 올림픽 출전의 꿈이 무산되고 말았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경기심판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상임이사회를 통해 이른 시일 내 출전 선수를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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