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따말’, 시청률 동반상승..‘가요무대’ 없어서?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4.01.15 08: 05

지상파 3사 월화드라마가 KBS 1TV ‘가요무대’가 없는 화요일마다 시청률이 오르고 있다.
15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4일 방송된 ‘기황후’는 전국 기준 20.3%를 기록, 지난 13일 방송(19.6%)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기황후’ 뿐만 아니라 SBS ‘따뜻한 말 한마디’ 역시 10.2%를 보이며, 지난 13일 방송(9.9%)보다 0.3%포인트 올랐다. 두 드라마는 시청률 상승으로 각각 20%, 10%대에 재진입하며 나란히 월화드라마 시청률 1, 2위를 챙겼다.

두 드라마가 한꺼번에 시청률이 오른 것은 KBS 1TV ‘가요무대’가 방송되지 않는 화요일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재 지상파 3사 월화드라마는 10% 초반대를 기록하는 ‘가요무대’가 방송되는 월요일마다 시청률이 주춤하고 있다.
‘따뜻한 말 한마디’의 경우 월요일인 지난 6일 방송에서 8.6%를 보였다가, 화요일인 지난 7일 방송에서 10.5%로 뛰어올랐다. 하지만 월요일인 지난 13일 9.9%로 떨어졌다가 화요일에 다시 오르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 시청률 20%를 넘기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기황후’ 역시 화요일마다 시청률이 크게 오르고 있는 중이다.
물론 ‘기황후’가 액션 로맨스 정치 사극이라는 다양한 즐거움을 안기고 있고, ‘따뜻한 말 한마디’는 가족간의 갈등을 통해 결혼과 이혼에 대해 섬세하게 고찰하며 호평을 받고 있지만, 월요일마다 방송되는 ‘가요무대’의 공세는 만만치 않게 여겨지고 있다.
한편 이날 동시간대 방송된 KBS 2TV ‘총리와 나’는 6.5%로 월화드라마 3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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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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