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이나 골 맛을 본 기성용(25, 선덜랜드)이 본격적으로 골 사냥에 나설까.
기성용은 지난 12일 치른 2013-2014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풀럼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선보였다. 기성용은 아담 존슨의 프리킥을 그대로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을 뽑았다. 벌써 시즌 3호골이다. 기성용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재배치 된 뒤 연일 골 소식을 전하며 폭발적인 득점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기성용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선덜랜드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상승세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올 시즌 세 골을 넣어 행복하다. 득점을 즐기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 몇 골을 넣는지는 목표가 아니다. 그냥 팀을 위해 잘하고 싶을 뿐”이라며 골 욕심은 없다고 밝혔다.
풀럼전 후반전 기성용은 아담 존슨에게 절묘한 공간패스를 찔러주면서 패스능력까지 과시했다. 영국언론 '인디펜던트'는 "자로 잰 듯한 완벽한 패스였다"며 기성용의 패스능력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최근 프리미어리그에서 기성용의 득점행진이 이어지자 그의 공격능력을 국가대표팀에서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특히 187cm의 장신이면서 중거리 슈팅능력까지 갖춘 기성용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여러모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기성용이 절정의 골감각을 브라질까지 가져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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