웽거, 드락슬러도 반 페르시처럼 만든다?...이적료 611억원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1.15 08: 45

아르센 웽거 아스날 감독이 율리안 드락슬러(21, 샬케)를 영입하길 원한다. 단순한 바람이 아니다. 이미 계획을 세워두었다. 로빈 반 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같이 포지션 변환을 꿈꾸고 있다.
웽거 감독이 반 페르시의 '2세대' 버전을 희망하고 있다. 1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미러'는 "아스날이 드락슬러를 영입해 반 페르시 2세대로 만들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아스날은 공격형 미드필더인 드락슬러를 영입해 스트라이커로 키울 계획이다.
드락슬러는 바이아웃이 3500만 파운드(약 611억 원)에 달하는 초대형 유망주다. 19세 때 독일 국가대표팀에 승선했고,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양발에 능하고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서만 10골을 넣을 정도로 득점력을 지니고 있다.

이미 공격형 미드필더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드락슬러이지만, 웽거 감독은 드락슬러를 영입할 경우 스트라이커로 기용한다는 생각이다. '왜?'라는 의문이 들 수도 있지만, 웽거 감독은 이미 공격형 미드필더를 스트라이커로 바꿔 성공을 거둔 경험이 있다. 바로 반 페르시다.
웽거 감독은 지난 2004년 반 페르시를 페예노르트서 영입했다. 당시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고 있던 반 페르시는 아스날 입단 이후 스트라이커로 변신했다. 결과는 모두가 알다시피 대성공이다. 반 페르시는 가공할 득점력을 지닌 세계적인 스트라이커가 된 바 있다. 웽거 감독은 당시의 성공을 이번에도 재현하려고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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