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 첼시 감독에 대한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의 신뢰는 남달랐다. 무리뉴 감독이 하려는 모든 것에 동의했다.
무리뉴 감독이 이번 시즌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존 테리와 애슐리 콜, 프랑크 람파드와 재계약을 결심했다. 1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무리뉴 감독이 테리와 콜, 람파드를 붙잡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첼시로서는 쉽지 않은 결정이다. 이미 전성기를 훌쩍 넘은 베테랑들을 잡고 있는 것은 힘들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베테랑들과 재계약에 대해 호의적이지 않았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이 원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무리뉴 감독을 전폭적으로 돕고 있는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무리뉴 감독이 원하자 베테랑과 즉시 재계약을 추진하기로 했다.

기존에 첼시를 지휘하던 감독들을 대하던 모습과 크게 다르다.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을 비롯해 로베르토 디 마테오 감독은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로부터 힘을 얻지 못했다. 이 때문에 두 감독은 제대로 뜻을 펼치지 못하고 첼시를 떠나야 했다.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베테랑을 팀에 남게 하는 것만이 아니다. 거액의 돈을 들여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기도 한다. 지난 여름 사무엘 에투와 윌리안 등을 영입한 첼시는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네마냐 마티치를 2200만 파운드(약 384억 원)에 영입하려고 한다. 마티치가 들어올 경우 무리뉴 감독은 람파드 외에도 중원 옵션을 보유하게 돼 팀을 운영하기가 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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