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011년, 2012년, 2013년 유러피언투어 상금왕이 모두 아랍에미리트(UAE)에 모인다.
마틴 카이머(독일, 2010년 상금왕),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2011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2012년), 헨릭 스텐손(스웨덴, 2013년)이 UAE 아부다비 골프 클럽(파 72, 7600야드)에서 열리는 유러피언투어 '아부다비 HSBC 골프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이번 대회의 총상금은 270만 달러(한화 약 28억 6200만 원)이며 우승 상금은 45만 달러(한화 약 4억 7700만 원)이다.
2008년 이 대회의 최연소 우승을 기록한 바 있는 카이머는 이후 2010년과 2011년에도 우승을 차지하는 등 이 대회와 인연이 깊다. 그는 2009년에는 이 대회 준우승을, 2013년에는 공동 6위를 기록하며 2008년부터 다섯 번이나 톱 10의 반열에 올라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2011년 유러피언투어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모두 상금왕에 올라 진정한 세계랭킹 1위의 면모를 보였던 도널드는 유난히 이 대회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그는 이 대회에 두 번(2008년, 2012년) 출전했지만 모두 톱 10에 들지 못했다.
도널드에 이어 2012년에 유러피언투어와 PGA투어 모두 상금왕에 오른 매킬로이는 2011년과 2012년 이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또 지난 시즌 유럽 선수로는 최초로 PGA투어 '페덱스컵'의 우승을 차지한 스텐손은 2006년 첫 대회부터 빠짐없이 출전했으며 2006년과 2008년에 이 대회 준우승을 기록했다.
국내 선수로는 정연진(23)이 출전해 우승의 기회를 노린다. 유러피언투어 '2013 ISPS 한다 퍼스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한 정연진은 양용은 이후 3년 6개월 만에 한국 선수의 유러피언투어 우승 역사를 그리며 2014년부터 2년간 유러피언투어의 시드권을 확보했다.
이외에도 대런 클락(북아일랜드), 마테오 마나세로(이탈리아), 제이미 도널드슨(웨일스),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 지브 밀카 싱(태국), 브렛 럼포드(호주),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이 나온다.
지난 시즌 최종합계 14 언더파 274타로 우승을 거둔 제이미 도널드슨(웨일스)이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또한 골프전문채널 J 골프(대표 김동섭)이 16일부터 19일까지 모든 라운드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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