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NEAT 사실상 폐지, 기본 운영비만 연간 30억 원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4.01.15 11: 31

-고교생 NEAT 사실상 폐지
[OSEN=이슈팀] MB정부가 수백억 원을 들여 개발한 고등학교 국가영어능력시험(NEAT)이 사실상 폐지된다. 이미 폐지 수순을 밟고 있는 것.
교육부에 따르면 연간 30억 원의 운영비가 소요되는 NEAT 시험의 올해 2∼3급 시험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NEAT는 정부가 토익 등 해외 영어시험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371억 원을 들여 개발을 시작한 영어시험으로, 2급(기초학술영어), 3급(실용영어)은 고교생용이다.
NEAT 2∼3급은 2012년 시범 시행돼 그해 2013학년도 대입에서 7개 대학이 전형에 반영됐으며 2014학년도 대입에선 36개 대학에서 활용했다.
그러나 NEAT 2∼3급을 수능시험과 연계시키지 않기로 해 사실상 폐지가 예견되고 있었으며 만약 교육부가 올해 시험을 시행하지 않으면 NEAT 2∼3급은 4번의 시험만 치른 후 없어지게 된다.
하지만 성인용 시험인 NEAT 1급은 예산 20억 원을 투입해 지속적으로 시험을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교육부 측은  NEAT를 대체해 고교생의 쓰기·말하기 능력 등을 기르는 교육 방법을 논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탁상공론으로 나온 대책안과 사교육 부추기기, 세금 낭비 비난을 면치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고교생 NEAT 사실상 폐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고교생 NEAT 사실상 폐지, 우선 싸지르고 보는 정책 좀 그만해라", "고교생 NEAT 사실상 폐지, 세금 도둑들", "고교생 NEAT 사실상 폐지, 371억 원 어디서 또 구할거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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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게시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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