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곡 듣고 태블릿PC 만지고' 이종욱의 세대차 극복기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1.15 14: 06

“최신가요 듣고 아이패드도 만져본다.”
‘NC맨’ 이종욱(34)이 어린 후배들과 친해지기 위한 이색적인 방법을 말했다.
이종욱은 15일 애리조나 스프링 캠프 전지훈련 출국을 앞두고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후배들과 친해지기 위해 최신가요를 듣는다. 아이패드도 만져보고 공감대를 형성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노래를 잘 모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종욱은 올해 입단한 내야수 강민국(22)보다 12살 많다. 고참으로 팀에 입단한 만큼 어린 선수들과의 조화도 중요한 부분. 이종욱은 “삼촌벌이다”라고 어린 선수들과의 나이차에 대해 표현했다. 세대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으로 최신가요와 아이패드 접근하는 이종욱의 각오가 남달랐다.
이종욱은 이날 공항에서 머리도 짧게 다듬은 모습을 드러냈다. “혼자 튈까봐 머리를 짧게 잘랐다. 어린 선수들도 있고 해서 짧게 잘라야 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짧은 머리는 이종욱의 각오를 웅변했다. 이종욱은 “애리조나 가서 코치님들과 상의해서 수정할 게 있으면 고치겠다. 다시 처음부터 해야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종욱은 테이블 세터로 유력한 김종호(30)와의 역할 분배에 대해서는 “두 명으로 나뉘니까 시너지 효과가 날 것 같다”며 “도루 부분은 내가 종호를 따라가야 할 것 같다”고 겸손을 표했다.
끝으로 이종욱은 "매년 하던대로 하겠다. 선배로서 힘들어도 내색을 못할 것 같다"며 "어린 선수들에게 솔선수범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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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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