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금메달이나 올림픽 2연패 신경쓰지 않는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1.15 14: 43

"금메달, 올림픽 2연패, 이런 부분에 중점두고 있지 않다."
김연아는 15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 국제스케이트장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빙상국가대표 선수단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연아, 이상화 등을 비롯해 소치올림픽 출전이 확정된 스피드, 쇼트트랙, 피겨 국가대표와 코칭 스태프가 참석한 이번 미디어데이 행사는 소치동계올림픽에 참석하는 선수들의 각오를 전하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김연아는 "올림픽이 얼마 전까지만 해도 4개월, 3개월 남았나 이랬는데 이제 정말 한 달 앞으로 다가와서 아직까지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 한 달이라는 시간 동안 준비, 보완해야할 것들 다 체크해서 훈련할 계획"이라며 "이제 정말 마지막 대회다. 비록 올림픽이라는 큰 대회지만 항상 최고의 컨디션으로 최고의 경기를 하려고 노력하는만큼, 이번 대회도 같은 마음가짐으로 경기를 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지난 두 대회로 인해 부족한 부분을 찾았다는 김연아는 "올림픽이라고 특별한 것은 없다. 그랑프리나 세계선수권대회도 똑같이 중요한 대회다"라며 "올림픽이라 더 많이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최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림픽에서 클린에 대한 자신감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연습에서도 클린을 많이 했기 때문에 자신감은 있다"면서도 "실전에서는 긴장도 되고 컨디션이 매일 좋을 수는 없다. 매 경기 클린하기는 어렵지만 연습해서 충분히 자신감 가질 수 있을 만큼의 준비는 된 것 같다. 또 지난 두 대회 경험이 있기 때문에, 프로그램에 익숙해질 때가 돼서 자신감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실전서 100% 클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한 김연아는 "클린하고 싶은 마음은 매 경기 있다. 하지만 '클린하고 싶다'지 '클린해야 한다'는 아니다"라며 "클린도 좋지만 우선 실수를 너무 많이 하거나 하지만 않았으면 좋겠다"고 미소를 보였다.
또한 김연아는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기대에 대해 "많은 분들이 금메달, 또 2연패 이야기는 많이 하신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2연패에 중점을 두지 않고, 준비한 만큼 경기를 잘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라며 "그에 따른 결과는 어떻게 되더라도 만족스럽고 후회없는 마무리가 될 것 같다"고 미소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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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릉=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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