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 뛰려고 여기 온 것은 아니다”
전지훈련에 임하는 박명환(37)이 1군 생존에 대한 각오를 내비쳤다.
박명환은 15일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전지훈련 출국을 앞두고 인천공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퓨처스 뛰려고 여기 온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먼저 시범경기 엔트리에 들어가는 게 목표다. 후배들과 좋은 경쟁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명환은 4년여 만에 맞는 전지훈련에 대해서는 “가슴 설렌다. 플래시 터지는 거 적응이 잘 안되기도 한다”고 했다. 이어 “저한테는 기회다. 실전 감각 통해 담금질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역시 1군 생존이 목표다. 박명환은 “2차 캠프와 시범경기 때 투수 쪽에서 중간이든 선발이든 한 자리를 얻겠다”고 했다. 한편 박명환은 “다시 2군 생활을 하게 된다면 야구 인생의 운명을 결정해야 할 시기라고 본다. 지금이 야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다”라고 1군 생존에 대한 절실한 마음도 드러냈다.
끝으로 박명환은 “NC에서 뛸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잘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명환의 차분하면서도 조용한 목소리에는 힘이 느껴졌다. 스프링캠프 이후 박명환이 어떤 결과물을 받아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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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