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500m는 강세가 예상된다. 1000m는 보너스다."
케빈 크로켓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코치가 이상화(25, 서울시청)의 500m 2연패를 점쳤다. 크로켓 코치는 15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 국제스케이트장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빙상국가대표 선수단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연아, 이상화 등을 비롯해 소치올림픽 출전이 확정된 스피드, 쇼트트랙, 피겨 국가대표와 코칭 스태프가 참석한 이번 미디어데이 행사는 소치동계올림픽에 참석하는 선수들의 각오를 전하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을 지도하는 크로켓 코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이상화가 신기록을 경신할 수 있겠냐는 질문에 "미국이나 캐나다 같은 곳에서는 빙질이 좋기 때문에 세계기록 세울 수 있었다. 하지만 소치의 빙질은 그만큼 좋지 않아 세계기록은 힘들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국 대표팀을 지도하게 된 소감에 대해서는 "한국 왔을 때부터 큰 기대감 가지고 있었고 밴쿠버에서도 열심히 했기 때문에 더 노력해서 성적 끌어올릴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며 "한국 선수들 같은 경우 큰 압박감 있을때 잘 견뎌낸다. 이상화, 모태범이 가지고 있는 가장 긍정적인 점이 그것이다. 다른 나라 선수들과 비교해도 긍정적이고 뛰어나다"고 칭찬했다.
이상화, 모태범이 소치에서 거둘 성적에 대해서는 "이상화는 500m에서 강세가 예상된다. 1000m는 보너스"라며 "모태범의 경우 500m 경기 두 번 할 경우 합산했을 때 좋은 성적 보인다. 합산에서 좋은 성적 낼 것 같고 1000m도 강세 보이고 있기 때문에. 결과는 경기를 봐야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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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릉=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