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 우승이 꿈만은 아니다.”
‘1억 달러 사나이’ 추신수(32, 텍사스 레인저스)가 2014시즌 준비를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추신수는 15일 오후 4시 30분 비행기로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향한다. 그동안의 국내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내년 시즌 담금질에 나선다. 추신수는 새로운 팀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에 대한 목표를 밝혔다.
다음은 출국 전 추신수와의 일문일답이다.

- 스프링캠프에 임하는 각오는.
▲ 운동을 미리 시작했어야 했다. 15일 정도 늦은 것 같은데 몸 만들 준비하겠다. 새 팀이라 스프링캠프가 기다려진다.
- 국내 활동 많이 했는데.
▲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르겠다. 해야 될일 등 잘했다고 생각한다.
- 새로운 팀에 대한 주의할 부분은.
▲ 텍사스가 더운 지역이다. 팀 동료에게 조언도 구해야한다. 어린 나이가 아니니까 아플 때 무조건 참고 뛰는 것을 자제하겠다. 신시내티에서 하던 그대로 하겠다. 잘 하려다 보면 잘 안된다. 작년 모습 그대로 하면 된다.
- 목표는.
▲ 안 맞았으면 좋겠다. 공 마다 집중력을 잃지 않겠다.
- 왼손 투수 약점에 대해서는.
▲ 기술적인 문제는 아니다. 어느 순간되면 나아진다. 잘 할수 있다.
- 대형 계약을 맺은 만큼 견제 많을텐데.
▲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관심은 높아질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해왔던대로 똑같이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 도루 저하 우려에 대해서는.
▲ 파워와 스피드를 유지하고 싶다. 대형 계약도 모든 방면에서 잘 해 이런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본다.
- 스프링캠프 임하는 각오는.
▲ 동료들과 캠프 관련 이야기하면서 편하게 지내려고 한다. 구장에 일찍 나갈 것이다.
- 신시내티에서 포스트시즌 경험했는데.
▲ 목표는 우승이다. 포스트시즌 경험 토대로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 포스트시즌을 경험해서 정신 상태와 마음가짐이 편안한 상태에서 할 수 있을 것 같다. 텍사스 짜임새 있는 팀이다. 월드시리즈 우승이 꿈만은 아니다.
- 좌익수 포지션을 보게 됐는데.
▲ 예전에 봤던 위치지만 오랜 기간 보지 않았다. 작년에 했던 식으로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 많은 타구를 보고 연습을 하다보면 자신감이 생기면 그 자리가 편안하게 느껴진다. 연습 밖에 없는 것 같다.
- 국내에서 더 많은 팬들이 응원할 것이라 예상한다. 국내 팬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 작년에 신시내티 우승전력이었는데 첫 경기에서 졌다. 아쉽지만 좋은 팀에 들어가게 돼서 팬분들도 그렇지만 나도 설레고 기대되는 과정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신시내티보다 텍사스가 좀 더 짜임새 있고 좋은 팀이라는 자신감이 있다. 많이 응원해주시면 월드시리즈에서 보는 것도 꿈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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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