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강한 전력’ 추신수도 기대한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1.15 16: 05

추신수(32, 텍사스), 그리고 프린스 필더라는 굵직한 타자들을 영입한 텍사스 레인저스는 단번에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그러나 텍사스만 득을 보는 것은 아니다. 월드시리즈 우승에 목말라있는 추신수도 텍사스의 강한 전력에 대한 기대감을 잔뜩 드러냈다.
7년 총액 1억3000만 달러(약 1382억 원)의 대형 계약을 맺고 텍사스 유니폼을 갈아입은 추신수는 보름간의 짧은 국내 일정을 마치고 15일 다시 미국으로 출국했다. 국내에 머무는 동안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틈틈이 훈련을 병행했던 추신수는 미국에서 본격적인 몸 만들기에 돌입할 예정이다.
추신수가 텍사스 유니폼을 입으면서 관심을 모으는 것은 추신수가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는 금자탑에 이를 수 있느냐는 것이다. 2010년과 2011년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기록했던 텍사스는 2012년과 지난해는 오클랜드에 밀려 지구 2위로 떨어졌다. 이에 자극받은 텍사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영입한 청부사 중 하나가 추신수다. 이에 대해 평소 “우승할 수 있는 팀으로 가고 싶다”고 말하며 결국 텍사스를 택한 추신수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추신수는 출국 전 “작년에 신시내티도 우승전력이었는데 첫 경기에서 졌다. 아쉬웠다”라고 떠올린 뒤 “텍사스라는 좋은 팀이 들어가 팬분들도 그러지만 나도 설레고 기대되는 과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추신수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신시내티보다 텍사스가 좀 더 짜임새 있고 좋은 팀이라는 자신감이 있다”라고 강조하면서 우승 도전이 꿈은 아님을 자신했다.
이어 추신수는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작년에 좋은 경험을 했다”라면서 “텍사스에서 플레이오프에 나간다면 작년 경험이 도움이 될 것 같다. 한 경기지만 마음가짐이나 정신상태가 처음이 아니기 때문에 좀 더 편안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추신수가 바람대로 텍사스와 함께 월드시리즈 우승에 이를 수 있을까. 추신수와 텍사스가 ‘윈-윈’을 위한 2014년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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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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