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그대'vs'미코'vs'감격시대', 新 수목극 3파전 불붙는다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4.01.15 16: 13

지상파 3사 수목극이 오늘(15일) 새 판을 짠다. SBS ‘별에서 온 그대’, MBC ‘미스코리아’, KBS 2TV ‘예쁜 남자’의 1강 1중 1약으로 돌아가던 수목극 판도가 ‘예쁜 남자’의 종영과 함께 새롭게 출사표를 던진 ‘감격시대’의 합류로 새로운 대결에 돌입한다.
15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KBS의 야심작 ‘감격시대’는 오늘 오후 그 베일을 벗는다. ‘감격시대’는 1930년대 상하이를 배경으로 한·중·일 주먹들이 펼치는 사랑과 의리, 우정을 그리는 드라마. 이른바 로맨틱감성누아르라고 정의된 장르의 작품이다.
KBS는 ‘감격시대’를 자신 있게 내놨다. 대규모의 제작비가 투입된 만큼 화려한 볼거리와 캐스팅으로 안방극장을 ‘감격’하게 만들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 중국 상하이 현지 촬영을 통한 남다른 화면과 누아르 다운 거친 리얼 액션, 한류스타 김현중을 필두로 진세연·임수향·김갑수·손병호 등 신예부터 중견까지 다양한 배우들의 열연이 ‘감격시대’의 무기다.

그러나 ‘감격시대’의 수목극 정벌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8회의 방송만으로 24.4%(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한 ‘별에서 온 그대’가 쉽사리 최강자의 자리를 내어주지는 않을 예정.
‘별에서 온 그대’는 매 회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하는 중이다. 또한 김수현, 전지현, 박해진, 유인나 등 누구 하나 빠지지 않는 배우들의 호흡과 KBS 2TV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박지은 작가, SBS ‘뿌리깊은 나무’의 장태유 감독의 협연은 이미 ‘별에서 온 그대’의 팬을 만들어냈다. 현재 ‘별에서 온 그대’가 수목극을 점령했다는 것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별에서 온 그대’ 뿐 아니라 ‘미스코리아’의 입지도 탄탄하다. 방송 전부터 MBC ‘파스타’의 권석장 감독, 서숙향 작가의 컴백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미스코리아’는 ‘별에서 온 그대’의 거친 공세 속에서도 고정 시청층을 확보한 상황이다.
또한 ‘미스코리아’에는 2인자라는 수식어를 붙이기도 아쉬울 만큼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남자주인공 이선균은 물론 이미숙, 이성민, 송선미의 열연으로 남다른 웰메이드 드라마가 완성되고 있기 때문. 이 뿐 아니라 그동안 연기력 논란에 시달렸던 이연희조차 발전된 연기로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처럼 오늘 오후 시작될 수목극 대결은 누구 하나 양보할 이 없는 치열한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감격시대'가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지, 혹은 '미스코리아'가 더욱 높이 도약할 수 있을지, 그것도 아니라면 '별에서 온 그대'의 독주가 이어질지 그 결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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