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영 복귀작 '나만의 당신', 흑백 뚜렷한 복수극 통할까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4.01.15 16: 41

배우 이민영의 지상파 복귀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SBS 새 아침드라마 '나만의 당신'이 흑백이 뚜렷하게 갈리는 복수극으로 출사표를 던진다.
'나만의 당신'은 15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 13층에서 이민영, 정성환, 송재희, 한다민, 오초희, 이명훈, 유소영 등이 자리한 가운데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민영은 "8년만에 복귀라 많이 긴장된다. 촬영 전날에는 떨리고 설레서 잠을 못잤을 정도"라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지난 2006년 드라마 '사랑과 야망' 이후 8년 만에 SBS를 통해 지상파에 복귀한다.
'나만의 당신'은 시어머니와 남편의 배신으로 바닥까지 떨어진 고은정(이민영 분)이 온갖 역경을 딛고 구두 디자이너로 성공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구두닦이의 딸로 자라 끔찍한 사고에 휘말린 은정이 대기업 임원직까지 오르는 과정을 담는다. 이민영은 주인공인 은정 역을 맡았다.

'나만의 당신'은 은정의 성공스토리를 그리며, 그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 사고를 극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선악의 구분을 확실하게 갈라 긴장감을 높이고, 몰입도를 더하겠다는 제작진의 계산이다.
김정민 PD는 "우리 드라마는 흑과 백이 구분되는 작품"이라며 "그런 가운데 꽃들의 잔치라고 할 정도로, 화려하고 따뜻한 아름다움을 담도록 하겠다. 우리 주요 8명 배우 외에도 엄마 역 맡은 유혜리, 선우은숙, 이휘향 모두 출중한 미모를 가졌다. 근래 보기 힘든, 아침드라마를 풍성하고 화기애애하게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나만의 당신'에는 여러 '밉상' 캐릭터들이 자리한다. 환경이 만든 어쩔 수 없는 악역 강성재(송재희 분)을 비롯해, 성재와 결혼을 하게 되면서 은정과 적대적인 관계가 되는 이유라(한다민 분), 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고은별(오초희 분)이 자리한다. 이들이 만들어 내는 의도적인 '불협화음'이 극의 큰 재미를 안길 전망.
동시에 은정의 수호천사가 되는 이준하(정성환 분)과의 러브라인은 드라마에 훈기를 불어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민영, 정성환, 송재희, 한다민, 선우은숙, 문천식, 오초희, 이명훈 등이 출연하는 '나만의 당신'은 오는 20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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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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