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진 자유투 신기록' 우리은행, KDB 꺾고 3연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1.15 20: 38

박혜진이 여자프로농구 자유투 최다 연속 신기록을 세운 데 힘입어 우리은행이 KDB생명을 꺾었다. 
춘천 우리은행 한새는 15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구리 KDB생명 위너스와 홈경기에서 69-60으로 승리했다. 17점 8리바운드로 활약하며 우리은행 승리를 견인한 박혜진은 3개의 자유투를 넣으며 45연속 자유투 성공으로 여자프로농구 신기록을 세웠다. 
이날 승리로 홈경기 9연승이자 최근 3연승을 달린 우리은행은 15승3패를 마크, 2위 신한은행(12승6패)에 3경기 앞선 단독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반면 최근 6연패 수렁에 빠지며 6승12패로 공동 4위가 된 KDB생명은 3위 KB스타즈(9승8패)와 격차가 3.5경기로 벌어져 플레이오프 진출이 쉽지 않아졌다. 

1쿼터는 우리은행이 22-16으로 리드했다. 임영희·박혜진·퀸이 스피드를 앞세워 내외곽을 넘나들며 KDB생명 수비를 흔들어놓았다. 임영희·박혜진이 중장거리슛을 터뜨리고, 퀸이 골밑 득점을 올리며 내외곽에서 원활하게 공격이 이뤄졌다. KBD생명은 10점을 올린 신정자에게만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으로 고전했다. 
하지만 2쿼터부터 KDB생명의 반격이 시작됐다. 강력한 수비로 2쿼터 5분40초 동안 2득점으로 묶은 KDB생명은 신정자의 골밑 득점에 이연화-이경은의 연속 3점슛이 터지며 흐름을 탔다. KDB생명은 이경은이 다시 한 번 3점포를 꽂으며 33-30으로 역전한 채 전반을 마쳤다. 
그러자 3쿼터부터 우리은행이 재반격했다. 박혜진의 골밑 돌파와 임영희의 3점슛에 이어 박혜진이 다시 골밑 득점과 바스켓 카운트로 얻은 자유투까지 3점 플레이로 역전시켰다. 이어 임영희가 다시 3점포를 가동하고, 굿렛의 골밑 득점이 이어지며 순식간에 스코어를 벌렸다. 임영희가 3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폭발시키며 3쿼터를 55-47로 앞섰다. 
4쿼터 들어 KDB생명은 신정자의 내외곽 득점을 앞세워 59-55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우리은행에는 박혜진이 있었다. 재치있는 골밑 득점에 이어 3점슛까지 작렬시키며 KDB생명의 추격을 따돌렸다. 종료 1분10초 전 굿렛의 골밑 득점에 이은 바스켓 카운트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굿렛(19점) 임영희(18점) 박혜진(17점)이 고르게 활약하며 팀 승리를 합작했다. KDB생명은 신정자(19점)만이 유일한 두 자릿수 득점 선수였다. 
한편 박혜진은 지난해 2월21일 KB스타즈전부터 자유투를 45개 연속 적중시키며 여자프로농구 역대 최다 연속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정선민이 갖고 있었던 42개를 3개 더 늘렸다. 단일 시즌 최다 연속 자유투도 정선민의 38개를 넘어 41개로 경신했다. 박혜진은 올 시즌 자유투 41개를 모두 넣으며 성공률 100%를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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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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