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스, 3점슛 14개 '폭발'...KGC전 4연승 찍고 단독 6위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1.15 20: 49

고양 오리온스가 안양 KGC인삼공사를 완파하고 단독 6위가 됐다.
추일승 감독이 지휘하는 오리온스는 1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프로농구 4라운드 KGC와 홈경기서 100-74로 승리를 거뒀다. KGC전 4연승을 달린 오리온스는 15승 19패를 기록해 전주 KCC를 제치고 단독 6위가 됐다. 5위 전자랜드와 승차는 3경기다. KGC는 10승 24패를 기록했다.
대승의 비결은 3점슛이었다. 오리온스는 1쿼터에만 3점슛 5개를 터트리며 KGC의 기세를 꺾어 놓았다. 반면 KGC의 3점슛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오리온스가 상승세를 타 이후에도 줄곧 3점슛을 성공시켰다. 전정규(19점)이 4개, 이현민(11점)이 3개, 김동욱(17점)과 앤서니 리처드슨(17점)이 각각 2개를 터트리며 3점포의 향연을 만들었다.

1쿼터 초반 양 팀은 골밑 슛을 주고 받으며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시소 게임은 얼마 가지 못했다. 오리온스의 3점포가 터지면서 점수 차는 순식간에 벌어졌다. 김동욱과 성재준, 최진수가 돌아가면서 3점포를 터트린 가운데 리처드슨은 2개를 성공시켜 오리온스가 29-16으로 1쿼터를 크게 앞서게 만들었다.
2쿼터도 마찬가지였다. KGC가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하는 사이 오리온스는 1쿼터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잇달아 득점에 성공했다. 1쿼터에 잠잠하던 전정규도 3점슛 1개를 포함해 10점을 올렸고, 리온 윌리엄스도 9점 4리바운드로 골밑을 단단히 했다. KGC는 정휘량이 5점, 최현민이 4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31-54로 점수 차가 벌어지는 것을 막지 못했다.
KGC는 3쿼터 들어 제대로 된 경기력을 선보였다. 최현민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12점을 넣으며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현민과 더불어 숀 에반스가 5점 3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하지만 점수 차를 크게 좁히지는 못했다. 이미 벌어진 점수 차가 너무 컸고, 오리온스가 3점슛 3개를 터트리는 등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KGC가 추격을 위해 노력은 했지만 그래도 점수는 56-75였다.
3쿼터에 추격을 하는데 실패한 KGC는 4쿼터에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던지는 3점슛은 림을 외면했다. 김윤태과 웬델 맥키네스가 분전했지만 오리온스의 득점을 넘어서지 못했다. 오리온스는 전정규가 3점슛 3개를 성공시킨 가운데 선수들의 고른 득점에 힘입어 승리로 손쉽게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sportsh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