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를 못해서 상대의 기를 살려줬다"
이상범 감독이 지휘하는 안양 KGC인삼공사는 1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프로농구 4라운드 고양 오리온스와 원정경기서 xx-xx로 패배했다. 지난 서울 SK전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려던 KGC의 계획은 무산됐다. 오리온스전 4연패를 당한 KGC는 10승 24패를 기록해 9위에 머물렀다.
경기 후 만난 이 감독은 "상대가 슛을 잘 넣은 것도 있지만, 초반에 너무 쉽게 허용했다. 수비를 못해서 상대의 기를 살려줬다. 이 때문에 후반까지 여파가 이어져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후반전에 따라 가려고 했지만 어려웠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초반 집중력이 약해서 패배하게 됐다. 그런 부분에서 선수들이 집중력을 더욱 가지고 자기가 전담한 선수를 생각했어야 했다. 하지만 '아차'하는 순간에 놓쳐서 슛을 허용했다. 결국 초반 집중력 저하가 패배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현재 9위인 KGC는 목표를 6강 플레이오프 진출로 잡고 있다. 6위 오리온스와 5경 차다. 하지만 들쑥날쑥한 경기력으로는 승차를 좁히기 힘들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추격을 위해서) 선수들에게 집중력을 가지라고 강조하고 있다. 일단 팀을 끈끈하게 만들어야 할 것 같다"며 "다음 2경기(동부-KT)는 어떻게든 잡아야 할 것이다. 초반 집중력만 올리면 오늘보다 나은 경기를 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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