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섹' 빠진 KT 불리츠, 실드 깨고 '롤챔스' 3위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01.15 22: 03

롤드컵 진출 포인트가 무려 50점(3위 150점 4위 100점)이나 더 걸려있는 경기였지만 생각보다 싱거운 경기였다. KT 불리츠가 간판스타 '인섹' 최인석 대신 신예 '레오파드' 이호성을 기용했음에도 여유있게 나진 실드를 꺾고 '롤챔스' 3위를 차지했다. 
KT 불리츠는 15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판도라TV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윈터 2013-2014 나진 실드와 3-4위전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KT 불리츠는 3위 입상과 함께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진출 포인트 150점을 획득했다. 패한 나진 실드는 롣드컵 진출 포인트 100점과 대회 4위를 결정지었다.
KT 불리츠는 '인섹' 최인석 대신 신예 '레오파드' 이호선을 3-4위전에 투입했다. 나진 실드는 기존 주전들을 모두 기용하면서 경기에 나섰다. 팽팽하게 출발한 1세트서 웃은 쪽은 KT 불리츠. 말파이트를 잡은 '마파' 원상연의 활약에 힘입어 20분 경 교전서 승리를 거둔 KT 불리츠는 그 승리를 바탕으로 격차를 벌리면서 1세트를 승리했다.

잘 풀어가던 1세트를 다소 허무하게 내줬던 나진 실드는 2세트에서 너무 쉽게 무너졌다. 아니 공격이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정글러 '노페' 정노철이 카직스를 잡았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오히려 킬을 마구 내주면서 패배를 자초했다.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KT 불리츠는 2세트를 30분도 안되서 끝내면서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나진 실드는 3세트 '노페' 정노철이 리신으로 제 몫을 해주면서 다소 살아났다. 앞선 경기서 상대 정글러의 갱은 막지 못하고 자신은 갱킹을 전혀 해주지 못했던 그는 3세트서는 전혀 정반대의 경기력으로 잭스를 잡은 '세이브' 백영진과 함께 팀 승리를 이끌면서 실드의 영봉패를 면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KT 불리츠가 4세트 다시 집중력을 발휘했다. '레오파드' 이호성이 상단에서 '세이브' 백영진을 완벽하게 마크하면서 KT 불리츠는 정글러 '카카오' 이병권이 올라프로 공격의 활로를 개척했다. 이병권은 중단과 하단을 오가면서 킬을 만들어냈고, 나진 실드는 KT 불리츠의 공격을 막지 못하면서 진영이 무너졌다.
33분경 13-3으로 킬 스코어서 멀찌감치 달아난 KT 불리츠는 곧바로 나진 실드의 본진을 정리하면서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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