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이성민과 송선미의 아프고 외로운 현실이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15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미스코리아'(극본 서숙향, 연출 권석장) 9회에는 아픈 현실에 서로 의지하는 정선생(이성민 분)과 고화정(송선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선생은 오지영(이연희 분)의 미스코리아 본선 진출이 좌절되자, 김형준(이선균 분)으로부터 돈을 회수하는 것이 어렵다는 생각에 분노했다.

화정은 이런 정선생을 쫓아다니며 샘플만 돌려주면 뭐든지 다하겠다고 부탁했지만, 정선생은 “네가 뭘 잘못했는데. 나한테 깡패한테 잘못했다 뭐든 다 해 주겠다 그런 거 아니다. 막말로 내가 너한테 같이 자자고 하면 어떻게 하려고 그러냐”라고 화냈다.
이에 화정은 “자면 되잖아. 까짓 거 자자”라고 외쳤지만, 정선생은 오히려 화정을 만류하며 자신의 사랑을 지켰다. 정선생은 자신의 마음을 외면했던 화정에게 툴툴거렸지만, 황사장(정승길 분)이 찾아와 화정에게 집적대자 온 몸으로 그녀를 지켰다.
정선생은 황사장의 무자비한 구타에도 화정에게서 눈을 떼지 않아 애틋함을 더했다. 아프니까 청춘이라지만, 두 사람에게 돈 없는 현실은 아프고 외로웠다. 과연 두 사람은 언제쯤 다시 웃을 수 있을지, 언제쯤 두 사람의 사랑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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