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이들의 가슴을 쫄깃하게 하는 액션과 명품 아역들의 연기가 더해져 '감격시대'의 시작을 기대케 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감격시대:투신의 탄생(이하 '감격시대')'에서는 실감나는 액션의 향연과 함께 세 아역 배우들의 빛나는 연기가 보는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무엇보다 눈길을 끈 것은 화려한 액션이었다. '감격시대'가 제작발표회 때부터 말해온 것처럼 액션은 그야말로 리얼함과 화려함 그 자체.

극 중 신정태 역을 맡은 김현중은 내기 싸움판에서 현란한 기술을 선보이며 보는 이들을 감탄케 했다. 뿐만 아니라 이후 "네가 봐줘서 이긴 거라는 소문이 있다. 진짜 실력을 보여라"는 상대방의 도발에 혀를 내두를 정도의 멋진 액션을 선보여 여심 뿐만 아니라 남성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게다가 주인공들의 아역 시절 이야기에서도 액션은 화려했다. 데쿠치가야(주다영 분)을 구한 신정태(곽동연 분)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통쾌함을 안길 정도였다. 더불어 중간중간 등장하는 산정태의 액션 역시 브라운관에서 눈을 뗄 수 없게 할 정도로 실감났다.
아역들의 연기 또한 훌륭했다. 신정태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곽동연은 의리 있고 주먹 잘 쓰는 쾌활한 신정태의 모습을 잘 그려내며 호평을 이끌어냈고 데쿠치가야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주다영은 근심 가득하지만 신정태에게만은 마음을 여는 데쿠치가야의 모습을 그려내 눈길을 끌었다.
신정태만을 바라보는 김옥련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지우 역시 정태를 좋아하는 순수한 옥련의 모습으로 완벽 변신, 앞으로의 기대감을 더했다.
특히 신정태의 어린 시절, 곽동연은 극 말미 풍차(조달환 분)에게 맞고도 끈질기게 달라붙는 모습과 피를 토하면서도 돈을 받아내야 한다는 말을 하는 독한 모습으로 앞으로 보여질 신정태의 캐릭터를 잘 잡아냈다는 평까지 이끌어냈다.
한편 '감격시대'는 1930년대 중국 상하이 및 국내를 배경으로 한, 중, 일 낭만 주먹들이 펼쳐내는 사랑과 의리, 우정을 그린 감성 로맨틱 누아르 드라마로 매주 수, 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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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격시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