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이연희가 희로애락을 아우르는 물오른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15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미스코리아'(극본 서숙향, 연출 권석장) 9회에는 미스코리아 본선 탈락에 눈물짓지만, 다시 찾아온 기회를 잡으며 당찬 행보를 시작하는 오지영(이연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영은 미스코리아 예선에서 공동 4위를 하며 본선행이 좌절됐다. 이에 지영은 형준(이선균 분)에게 “내가 왜 아직도 대한민국에서 제일 예쁜 여자라고 했어. 너한테만 예뻐보인거잖아. 너한테만 진인거잖아 나는”이라고 원망하며 눈물을 펑펑 쏟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영은 “40등도 아니고 4등이야. 내가 조금만 더 잘했으면 3등 했는데 내가 조금만 더 예뻤으면 3등하고 본선 올라갈 수 있었는데 어떡해”라며 당장 내일부터 나갈 직장이 없는 현실의 애환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이후 지영은 미스코리아 본선을 함께 준비하자는 양원장(홍지민 분)의 제안에도 당차게 거절하며 형준과 달달하고도 아슬아슬한 관계를 이어갔다.
이연희는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드는 눈물연기부터 사랑스럽게 풍선껌을 부는 여고생 역할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한편 '미스코리아'는 망해가는 화장품 회사를 살리기 위해 싼 티 나는 엘리베이터걸 오지영을 미스코리아로 만들어야 하는 젊은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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