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마님’ 김태군 자신감, "NC 마운드 좋다"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1.16 07: 34

“투수들 데리고 경기장에서 놀고 싶다.”
NC 다이노스 안방마님 김태군(25)이 2014시즌 막강 선발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투수 리드에 대한 자신감도 느꼈다고 했다.
김태군은 15일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전지훈련 출국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좋은 선발 투수가 들어와서 기대된다”고 말했다. NC는 올해 오른손 투수 태드 웨버를 영입했다. 김태군은 “웨버에 대한 비디오는 거의 다 봤다. 기본적인 제구력이 좋다”고 말했다.

포수로서 자신의 임무도 꿰뚫고 있었다. “새로 들어온 웨버가 잘 적응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게 내 할 일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찰리 쉬렉과 에릭 해커에 대해서는 “찰리와 에릭은 이미 성장이 끝난 시기에 와있다. 지금의 좋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목표다”라고 했다.
찰리와 에릭은 이미 검증이 끝났다는 게 김태군의 생각이었다. 찰리는 지난해 11승 7패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1위. 에릭도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실력은 검증됐고 올 시즌 적응에도 큰 이상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태군은 “포수로서 지난 시즌 좋은 투수를 잘 운용해 봤다. 그래서 지난 시즌을 통해 자신감도 얻었다”고 말했다. “올 시즌에는 투수들을 데리고 놀고 싶다”고도 했다. 투수 운용에 대한 자신감이 묻어났다.
김태군은 지난 시즌 수비와 투수 운용에서 NC 안방을 든든히 지켜냈다. 실제 경기 후 이재학과 찰리, 에릭, 이성민, 노성호 등 선발 투수들이 호투한 뒤 그 비결로 한결같이 김태군의 포수 리드를 빼놓지 않았다. 김태군을 믿고 던졌다고 했다.
올 시즌 김태군은 지난해와 버금가는 투수들을 상대한다. 신인왕 이재학뿐만 아니라 찰리, 에릭, 웨버 등 수준급 선발 투수들을 포수 김태군이 리드한다. 김태군의 말과 표정에는 기대감이 묻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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