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짝' 사랑을 가지려는 자, 질투를 이용해라?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01.16 07: 31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서는 질투 작전이 꼭 필요한 걸까? 아니면 오히려 역효과를 내는 수단일까?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SBS '짝'에는 애정촌을 찾은 10명의 남녀들이 자신의 짝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담겼다. 여자1호는 단아하고 예쁜 외모로 네 명의 남자들에게 구애를 받았고, 여자2호는 데이트권 등을 이용해 남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그 중에서 남자2호와 여자3호는 서로에게 호감을 표현했다. 남자2호는 첫 번째 도시락 선택에서 유일하게 여자3호에게 갔고, 여자3호 역시 남자2호가 싫지 않은 기색이었다. 사실 남자2호는 첫인상 선택부터 줄곧 여자3호에 대한 호감을 표현했다.

그러던 중 이 커플에게 갑자기 여자2호가 다가왔다. 여자2호와 남자2호는 교포 출신으로 공통점이 많기 때문에 애정촌에서 많은 대화를 나눴다. 여자2호는 데이트권을 획득한 후 남자2호에게 데이트를 신청했고, 두 사람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여자2호는 남자2호에게 호감을 보였지만, 남자2호는 그를 동생으로 볼 뿐이었다. 남자2호는 여전히 여자3호에 대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사건은 여자2호와 남자2호의 데이트 후 발생하기 시작했다. 여자3호는 남자2호가 여자2호와 데이트 후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애정촌에 나타나자 질투를 느끼기 시작했다. 자신 외에 다른 여자와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기 때문. 이에 여자3호는 남자2호 보란 듯이 남자1호에게 다가기기 시작했다. 남자2호는 가까워진 두 사람을 보면 승부욕을 불태웠다.
이어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여자3호가 남자2호와의 사이에 남자1호를 끼워 넣으며 갈등을 겪는 모습이 그려졌다. 남자2호도 지지 않았다. 남자2호는 "뒤통수치는 느낌이 든다"고 말하며, 여자3호가 아닌 여자4호를 불러내는 모습을 보였다. 여자3호는 "경쟁이라는 게 큰 것 같다. 내가 왜 그랬지" 라고 말하며 후회하는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연인들에게 있어 적절한 질투는 긴장감 넘치는 관계를 이어가게 만드는 적절한 자극제일 수 있다. 하지만 때로는 역효과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여자2호가 남자2호와 여자3호의 데이트 후 질투를 느끼며 남자1호에게 다가가자 남자2호가 황당해했듯이 잘못 짜인 질투 유발 작전은 오히려 후회만을 남기기도 한다. 질투도 이용할 타이밍이 따로 있는 것. 잘못된 작전으로 틀어진 애정촌 남녀의 관계가 어떻게 회복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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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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