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마동석이 영화 '살인자'(이기욱 감독)에 노개런티로 출연한 사실이 알려졌다.
'살인자'는 개봉을 확정 지은 후 특히 마동석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
극 중 살인을 할 때에는 무자비하지만 아들에게는 평범한 아버지이고 싶은 모순적인 캐릭터를 열연해 호평을 받고 있는 마동석은 노개런티 출연으로 영화에 힘을 실었다. 앞서 이미 '공정사회', '노리개' 등 매 해 작은 영화에 틈틈히 출연해오며 한국 영화 발전에 기여해 온 그다.

마동석은 '살인자'의 시나리오를 접한 뒤 나쁜 어른들 밑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의 아픔을 담으려는 감독의 의도와 배우로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개런티를 받지 않고 출연을 결정했다.
그는 "'살인자'가 개봉하는 것 만으로도 감사하다. 많은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고생한 만큼 관객이 얼마나 들던 이런 작은 영화도 개봉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보람차다"라고 전했다.
또 영화의 콘셉트로 인해 연쇄살인마가 미화된 작품으로 오해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영화를 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살인자'는 악인의 처참하고 비참한 최후를 보여주기 위한 영화"라고 설명했다. 지난 15일 개봉해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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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