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덜랜드-스완지, 기성용 복귀 놓고 옥신각신...거취는?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1.16 08: 47

선덜랜드 잔류일까? 스완지 시티 복귀일까?
기성용(25)을 놓고 선덜랜드와 스완지 시티가 다툼을 벌이고 있다. 최근 절정의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기성용이 임대 생활 중인 선덜랜드서 스완지 시티로 복귀할 수 있느냐를 놓고 설전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기성용은 지난해 9월 스완지 시티서 선덜랜드로 떠나 임대 신분으로 뛰고 있다.
1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미러'는 기성용의 복귀 논란을 다루었다. '미러'는 "선덜랜드와 스완지 시티가 기성용의 이적을 놓고 다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선덜랜드와 스완지 시티는 기성용의 복귀와 관련해 서로 주장하는 바가 다르다.

기성용의 활약에 힘입어 강등권 탈출 가능성이 높아진 거스 포옛 선덜랜드 감독은 "스완지 시티는 기성용을 복귀시킬 기회를 갖고 있었다. 하지만 그러지 않았다"며 기성용의 복귀 요청 마감일이 이미 지났음을 강조했다.
최근 소속 미드필더들이 잇달아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며 기성용이 필요해진 스완지 시티는 1월 이적시장이 마감될 때까지가 복귀 요청 마감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휴 젠킨스 스완지 시티 회장은 "기성용은 우리 선수다. 우리는 1월 31일(현지시간)까지 복귀시킬 수 있다"며 선덜랜드의 주장에 한치 물러섬이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양 팀의 설전 속에 기성용의 남은 2013-2014 시즌의 거취가 불분명해졌다. 하지만 선덜랜드 잔류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젠킨스 스완지 시티 회장이 기성용의 복귀를 원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정작 미카엘 라우드럽 스완지 시티 감독은 기성용의 복귀에 대해 회의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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